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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싱가포르/김우석 기자] 머라이언컵에 참가하고 있는 전주 KCC는 현재까지 강력한 라인업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 직전 사타구니 부상으로 시즌을 날렸던 안드레 에밋과 시즌 개막 이후 전열에서 이탈했던 전태풍, 하승진이 건강한 모습으로 다가오는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세 선수는 20일 싱가포르 스포츠허브 체육관에서 벌어진 머라이언컵 예선 첫 경기 필리핀 전에서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
또, KCC는 지난 FA를 통해 안양 KGC인삼공사 통합 우승을 이끈 이정현 영입에 성공했고, 득점과블록슛에 장점이 있는 찰스 로드를 대체 외인으로 영입하는데 성공, 지난 시즌 부상 등으로 인해 10위에 머물렀던 굴욕을 털어낼 만반의 준비를 끝낸 상태이며, 2015-16시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한까지 털어낼 기세다.
이에 더해 이현민과 송교창, 신명호, 주태수, 송창용 등 알토란 같은 백업이 존재하는 KCC 라인업은 조직력만 더한다면 디펜딩 챔피언 KGC인삼공사를 넘어설 가장 강력한 팀으로 떠오르고 있다.
위에 언급한 5명의 백업 라인에 더해 상무에서 돌아온 대학 시절까지 ‘마산 아이버슨’으로 불리웠던 박경상과 지난 시즌 인상깊은 활약을 남겼던 ‘스나이퍼’ 김지후까지 존재한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험난한 행보가 예상된다. 그만큼 이번 시즌 KCC 라인업의 깊이가 깊다. 두 말하면 잔소리일 정도다. 지난 주 연습 경기에서 부상을 당한 이정현도 재활 속도로 볼 때 시즌 개막전 출장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머라이언컵 첫 경기를 앞둔 20일 점심 숙소 로비에 한계를 지나치고 있는 두 선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박경상은 “상무에서 돌아와 잘하려고 했는데, 생각대로 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 비 시즌에 ‘단단히 준비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휴가를 다녀온 후 열심히 했다. 잘하는 형들이 너무 많다. 그래도 열심히 준비해 보겠다. 비 시즌 볼 운동을 시작할 때 형들을 이겨보려고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전)태풍이 형이 진심으로 화를 내기도 했다(웃음) 너무 열심히 하려 했던 것 같다. 이후에 ‘진심으로 고맙다’고 하더라. 너 때문에 열정이 생겼다고 했다. 동기 부여가 되었다고 했다. 쉽지 않다는 건 분명히 알고 있다. 세 명이 모두 확실한 장점이 있다.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가드 포지션에서 내가 마지막이다. 그래도 나에게 오는 기회는 잡겠다.”며 특유의 귀여운 얼굴에 웃음 가득한 얼굴로 이야기했다.
김지후에게도 비슷한 질문을 던졌다. 먼저 작년 활약에 대한 언급에 대해 “그런 것 같지 않다. 초반에만 나쁘지 않았을 뿐, 이후에는 좋지 못했다. 너무 들떠 있었던 것 같다. 다시 돌아가서 해보고 싶다. 몸, 체력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지 못했다. 너무 신나 있었던 것 같다. 오프 시즌에 웨이트를 많이 했다. 몸무게도 좀 늘었다. 힘이 많이 붙었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하며 준비 과정을 이야기하며 첫 인사를 정리했다.
박경상은 여름부터 계속된 연습 경기에 나서 간간히 활약을 펼쳤다. 공격적인 부분에 강점이 있는 박경상은 어려운 동작에서 여러 차례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학창시절 보여주었던 모습을 간간히 재현했다.
프로 입단 후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던 박경상은 연습 게임 활약에 대해 “형들이 아파 있어서 출전 시간 있었다. 뛰면 어느 정도는 한다. 그거는 똑 같은 거 같다. 많이 뛰다 보면 경기력은 좋아진다고 생각한다. 상무에서 돌아 왔을 때 감독, 코치님이 만들어 주시려는 부분이 있었다. 열심히 따라 하고 있다. 아무래도 나는 팀을 이끌어가는 능력이 약하다. 내 공격을 많이 보는 스타일이다. (이)현민이 형을 보면 경기 운영이 정말 탁월하다. 감독님도 ‘다른 선수를 살려주는 플레이를 해라’고 주문하신다. 나는 1.5번 스타일이기 때문에 경기 운영 능력을 키우려 많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후는 “(이)정현 형이 다치는 바람에 내가 좀 잘해야 할 것 같다. 근데 감독님 마음에 많이 미치지 못하는 것 같다. 더 해야 한다. 감독님 원하는 수준이 있다. 그 만큼 올라서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응용력이나 수비력이 아직이다. 수비에서 지적을 많이 받는다. 순간 집중력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다. 급한 게 없다. 느긋한 성격이 있긴 하다. 개선해야 한다. 이번 시즌 우리 팀에 공격하는 사람 많다. 수비 못하면 게임을 뛰지 못한다. 이번 대회에서 머라도 하고 가야 한다. 자신감을 얻고 가려고 한다. 좀 떨어져 있다. 짧은 시간을 뛰더라도 임팩트 있는 플레이를 하고 가겠다. 경쟁자가 너무 높은 곳에 있다.”며 한계와 비장함이 공존하는 대답을 내놓았다.
대화를 미래로 바꿔 보았다. 박경상은 “당장을 보기 보다는 나에게 앞으로 농구 인생이 중요하다. 이제 28살이다. 30살이 될 때까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을 할 생각이다. 이렇게 사라지고 싶지는 않다. 공격적인 색깔에 경기 운영을 더하면 된다. 리딩 능력 키워야 한다. 아직까지 공격적인 것 많다. 2대2 플레이나 반대편 보는 게 약하다.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연이어 박경상은 과거를 통해 미래의 개선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프로 와보니 몸이 만들어져 있지 않더라. 3년을 하고 상무에 갔는데, 돌아보니 가장 많이 느꼈던 게 몸 관리였다. 프로 3년 동안 몸 관리에 대해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던 것 같다. 대학 때는 ‘누구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프로에서 3년을 하고 상무에 가보니 (김)시래, (이)대성과 같은 좋은 가드가 많더라.제가 그렇게 뒤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상무를 경험한 후에 자신감이 줄어든 거 같긴 하다. 다녀온 이후에 다른 사람들이 ‘플레이가 소심해졌다’라는 이야기를 하곤 한다. 농구를 진주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생각과 태도가 성숙해졌음을 이야기했다.
두 선수에게 이번 시즌은 ‘기다림의 연속’이 될 전망이다. 위에 언급한 대로 팀 내의 두터운 선수층 때문.
박경상은 “잘 알고 있다. 내가 이겨내야 할 부분이다. 길게 보고 가겠다.”고 말했고, 김지후은 “우승이라는 목표가 먼저다. 개인적으로 내년에 상무에 가야 한다. 개인 성적도 필요하다. 짧게 뛰더라도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두 선수는 이날 24점(3점슛 5개)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합작했다. 박경상은 야투 성공률 100%(2점슛 1개 성공, 3점슛 3개 성공)를 기록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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