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엇갈린 허훈-김낙현, 마지막 승부 남았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9-23 07: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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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농구리그 4강 플레이오프와 정기전에서 한 차례씩 활약한 연세대 허훈과 고려대 김낙현은 프로 진출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대학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연세대와 고려대 주장 허훈(180cm, G)과 김낙현(184cm, G)의 활약이 한 번씩 엇갈렸다. 두 선수는 대학 무대 마지막 대결인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2017 정기전을 앞두고 18일과 19일 2017 대학농구리그 4강 플레이오프를 가졌다. 먼저 경기를 한 건 고려대였다. 고려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1승1패를 기록한 단국대를 만났다. 1쿼터 한 때 9-18로 뒤진 고려대는 2쿼터에 승부를 원점으로 만든 뒤 접전을 펼쳤다.


4쿼터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연장에 들어갔다. 1차 연장 종료 1분 16초를 남기고 71-77로 끌려갔다. 5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좌절되는 듯 했다. 김낙현이 이내 추격의 3점슛 한 방을 터트린 뒤 0.5초를 남기고 동점 3점슛까지 성공했다.


위기를 벗어난 고려대는 2차 연장에서 김낙현의 쐐기 3점슛을 앞세워 챔피언결정전에 먼저 올랐다. 김낙현은 연장전에서만 12점을 몰아치는 등 20점(3점슛 5개) 13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로 활약하며 고려대를 승리로 이끌었다.


연세대는 동국대를 꺾고 4강 플레이오프에서 2위 중앙대와 맞붙었다. 중앙대 공수 핵심 김국찬과 양홍석이 부상으로 결장해 손쉬운 승리를 거둘 수 있을 걸로 보였다. 중앙대의 투지에 밀렸다. 연세대 은희석 감독은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선수들의 몸과 마음이 의도대로 되지 않았다.


연세대도 고려대처럼 경기 초반 중앙대에게 4-11로 뒤지며 흐름을 빼앗겼다. 2쿼터에 역전까지 했던 연세대는 끝까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경기 막판 박지원의 3점슛 한 방으로 65-61로 앞선 뒤 중앙대에게 2점만 내주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허훈은 이날 3쿼터 종료 3점슛 버저비터와 4쿼터에 추격의 3점슛 등 8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결정적인 3점슛 두 방으로 체면치레 했지만, 허리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4강 플레이오프만 놓고 보면 정기전에서 김낙현이 허훈보다 더 기대되었다. 실제론 반대였다.


허훈은 22일 열린 정기전 1쿼터부터 펄펄 날았다. 연세대 득점을 주도했다. 특히 고려대가 자랑하는 3-2 지역방어를 설 때 박지원의 패스를 받아 깨끗한 3점슛을 터트리는 등 20-6으로 기선 제압하는데 앞장섰다. 연세대는 허훈의 득점포와 함께 공격 리바운드 우위,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3쿼터 초반 53-29로 24점이나 앞섰다.


고려대의 강점인 뒷심이 이때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그 중심엔 김낙현이 아닌 최성원이 있었다. 허훈과 최성원의 대결이었다. 연세대는 전현우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3쿼터 중반 이후 박준영의 골밑 공격을 막지 못하며 흐름을 뺏겼다.


연세대는 4쿼터 들어 김진영까지 펄펄 날아다니자 74-71, 3점 차이로 쫓겼다. 승부처에 강한 고려대임을 감안하면 역전패 가능성까지 보였다. 만약 이날마저 24점 우위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 당해 진다면 두고두고 놀림거리가 될 게 분명했다.


연세대는 박지원이 달아나는 3점슛 한 방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뒤 허훈의 자유투와 터닝 뱅크슛, 돌파로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종료 1분 40초 이내 득점한 선수는 양팀에서 허훈 밖에 없었다. 이번엔 허훈이 김낙현보다 승부처에서도 빛났다.


허훈은 4강 플레이오프와 달리 30점을 올리며 7년 만의 정기전 승리를 이끌었다. 이에 반해 김낙현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운을 다 써버린 듯 부진했다. 간간이 3점슛이나 점퍼를 성공하기도 했지만, 허훈에 비해 존재감이 전혀 없었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26일부터 3전2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허훈과 김낙현의 대학 무대 마지막 대결이다. 4강 플레이오프와 정기전에서 희비가 엇갈린 두 선수 중에서 누가 마지막 대결에서 웃을까?


연세대가 이기면 2년 연속 챔피언에 등극하며 고려대가 이기면 통산 4번째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사진출처 = 한국대학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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