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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싱가포르/김우석 기자] 전주 KCC가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KCC는 22일 싱가포르 스포츠허브 체육관에서 펼쳐진 머라이언컵 예선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상하이 샤크스에 55-71으로 패했다.
지난해 머라이언컵 챔피언 상하이는 역시 강했다. 대표팀 출신 류웨이와 대만 대표팀인 쩽웬징, 그리고 닉 미네라스로 이어지는 라인업에 더한 높이는 역시 강력했다. KCC는 앞선 경기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패배를 인정해야 했다. 적지 않은 보완점을 확인한 경기였다. 소득은 있었다.
이제 2년 차를 지나고 있는 고졸 신인 송교창이 토종 선수 중 유일하게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다가오는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송교창이 남긴 기록은 12점 11리바운드. 야투 성공률 50%(2점슛 5개/8개 시도, 3점슛 2개 실패)였다.
상하이는 높이를 자랑하는 팀이다. 2m가 넘는 선수가 8명이나 포진되어 있다. 2m 신장을 지닌 송교창도 리그에서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높이를 상대해야 했다. 송교창과 주로 매치 업을 이룬 선수는 동 한린(207cm)과 외국인 선수 닉 미네라스(206cm) 등 신장과 하드웨어를 갖춘 선수였다.
두 선수를 상대로 송교창은 주눅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제 대학 2학년에 불과한 나이지만, 두 선수와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4쿼터 한 때 미네라스와 신경전 속에도 침착함을 유지하는 등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계속되는 맨투맨에서도 자신의 역할을 해냈고, 3쿼터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잠시 주춤했지만, 4쿼터 공격적으로 게임에 임하며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당시 상황에 대해 송교창은 “게임 내내 사소한 신경전을 펼쳤다. 그저 경기의 일부였다고 생각한다. 크게 개의치 않았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덤덤한 느낌을 털어 놓았다.
연이어 송교창은 “전반전에 컨디션이 좋았지만, 활약이 적었다. 3쿼터에는 파울이 4개가 되어 위축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4쿼터에는 ‘퇴장을 당하더라도 적극적으로 하자’라는 생각으로 게임에 임했다. 전체적으로 슛이 터지지 않았다. 나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슛과 자유투를 너무 놓쳤다. 아쉬움이 가득한 경기였다. 핑계라면 핑계지만 공이 한국에서 쓰던 것과 많이 다르다. 미끄럽다. 같은 브랜드인데, 모델이 다르다. 적응에 애를 좀 먹었다. 앞선 경기도 다르지 않았다.”고 이날 경기에 대해 평가했다.
송교창은 이날 경기까지 계속해서 파울 트러블을 경험하고 있다. 두 번째 경기에서는 4쿼터 중반 5반칙 퇴장을 당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송교창은 “제 스타일과 심판과는 다른 것 같다(웃음) 어쨌든 생각은 해야 할 부분이다. 제가 제대로 못한 것 같다. KBL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 부분이다.”라며 씁쓸하게(?) 이야기하며 계속된 파울 트러블에 조금 아쉬운 느낌을 전해 주었다.
또, 송교창은 “이번 전훈 목표 중 하나는 내가 하는 플레이에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또, 이번 시즌에도 형들을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한 임무다. 아직 로드와 (이)정현이 형이 합류하지 않았다. 아직 팀이 완전체가 아니다. 전체적인 그림을 생각하긴 힘든 것 같다. 모두 돌아오면 나는 그저 열심히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또, 배워야 할 것들에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송교창은 “경기 중에 깜빡 깜박하는 경우가 있다. 수비와 공격에 걸쳐서 그렇다. 가장 많이 지적 받는 부분이다. 가장 시급해 개선을 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상하이에 수준급 전력에 굴하지 않고 꾸준한 모습을 보여준 '청년' 송교창에 활약에 그나마 위안을 받을 수 있었던 하루였다.
사진 = 김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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