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유재학 감독 “테리는 3,4번으로 활용”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09-28 05:4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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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 리드 대신 영입한 레이션 테리를 3번과 4번으로 활용할 계획인 모비스 유재학 감독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우리 팀에선 3,4번(스몰포워드, 파워포워드)을 주문한다. 외곽슛 능력이 있기에 그 쪽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울산 모비스는 지난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두 명의 단신(193cm 이하) 외국선수를 선발했다. 지난해 잠깐 손발을 맞춘 마커스 블레이클리(192.5cm)와 필리핀리그를 주름잡았던 애리조나 리드(189.7cm)와 함께 2017~2018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리드는 블레이클리처럼 다양한 능력을 갖춘 선수였지만, 확실한 장기를 내세울 게 없어 아쉬웠다. 빠르지도, 높지도 않았던 것. 모비스는 결국 미국 전지훈련에서 리드 대신 지난해 창원 LG에서 1경기 출전했던 레이션 테리(199.2cm)로 교체했다.


모비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테리가 리드보다 좀 더 정확한 3점슛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높이와 힘으로 골밑 수비에 더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라고 한다.


모비스는 26일과 27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가졌다. 첫 경기에서 81-90으로 패한 뒤 두 번째 경기에서 101-61로 설욕했다.


이날 경기 후 만난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첫 날은 전체적으로 엉망이었다. 미국 전지훈련에서 좋았기에 선수들 모두 (상무를) 우습게 보고 까불다가 졌다. 오늘(27일)은 조금 나아졌다”고 상무와의 두 차례 연습경기를 평가했다.


테리는 모비스 합류 후 첫 연습경기에서 25점 9리바운드, 28점 7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다. 3점슛 성공률은 40%(6/15)로 준수했다. 다만, 코트에서 움직임을 볼 때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테리는 몸이 아직 좋진 않다. 원래 113kg 나가는데 110kg까지 빼라고 했더니 107kg까지 빼겠다고 하더라. 아마 시즌 치르면서 몸이 더 나아질 거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팀에선 3,4번을 주문한다. 미스매치라면 골밑으로 들어갈 거다. 국내 선수 3번 같은 움직임은 힘들지만, 외곽슛 능력이 있기에 그 쪽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테리에 대해 설명했다.


유재학 감독은 리드를 내보낸 이유와 테리 영입 과정을 설명했다.


“리드는 경기 끝나면 항상 많은 득점을 했다. 하지만, 높이가 너무 낮아서 선수들이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미국 전지훈련에서 보니까 역시 높이의 문제가 나왔다. 예전에 테리로 교체를 고민할 때 일본 B리그 팀으로 갔다. 테리가 일본 팀과 안 맞아서 계약이 딱 해지되었을 때 리드 교체 시기와 맞아서 영입했다. 리드는 교체 이야기를 하니까 ‘자기도 안다. 이해한다’고 하더라. 테리가 오니까 선수들이 좀 더 안정감을 갖는다.”


모비스 관계자는 “테리가 2부에서 1부로 승격한 일본 B리그 팀과 상당히 좋은 조건의 계약을 맺었지만, 다른 여건이 좋지 않은데다 팀에서도 원하던 플레이를 테리가 보여주지 못해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개막까지 20일도 남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어제(26일) 그렇게 안 되었는데도 81점이 올리고, 오늘(27일)은 100점을 넘었다.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겠다는 걸 선수들이 인지하고 있는 거다”며 빠른 공격 훈련 효과에 만족한 뒤 “앞으로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 또 수비에서 세세한 부분들을 복습하는 단계다. 연습경기를 하며 안 되는 부분을 알았으니까 그걸 강화하는 시기”라고 개막까지 집중할 훈련 내용을 설명했다.


모비스는 30일 오전까지 울산동천체육관에서 홈 코트 적응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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