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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파란만장한 오프시즌을 보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주전 선수들을 바꿀 수도 있다.
『ESPN.com』의 데이브 맥메너민 기자에 따르면, 클리블랜드가 케빈 러브(포워드-센터, 208cm, 110.2kg)를 주전 센터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러브가 주전 센터를 소화하게 된다면, 종전까지 주전 센터로 나섰던 트리스탄 탐슨이 벤치에서 나서게 될 예정이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오프시즌에 카이리 어빙(보스턴)을 보내면서 제이 크라우더를 영입했다. 어빙 트레이드 전후로는 데릭 로즈와 드웨인 웨이드를 불러들였다. 어빙을 보내면서 영입한 아이제이아 토마스가 부상 중인 만큼 로즈가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선다. 이변이 없는 한 웨이드도 주전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3점슛이다. 로즈와 웨이드는 모두 3점슛이 취약한 선수다. 여기에 클리블랜드의 에이스인 르브론 제임스까지 감안한다면, 외곽에서 슛을 던져줘야 하는 선수들 모두 3점슛이 좋지 않다. 그런 만큼 공간 창출을 위해 탐슨을 벤치로 내리고 크라우더를 주전 포워드로 내세우려는 복안이다.
웨이드가 벤치에서 나설 가능성도 없진 않다. 웨이드가 벤치에서 나선다고 하더라도 로즈의 3점슛이 취약한 만큼 '러브-크라우더-제임스'가 주전 프런트코트를 구성할 것은 유력해 보인다. 로즈는 어빙과 달리 외곽슛이 취약하며, 돌파지향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다. 그런 만큼 코트밸런스를 위해서는 러브가 주전으로 나설 것이 현재로서는 유력하다.
이와 관련하여 러브는 "탐슨은 픽게임에서 안쪽으로 파고들 수 있는 선수(롤러)이면서 호쾌한 덩크를 터트릴 수 있다"면서도 "제 자신은 안에서 밖으로 나올 수 있다"면서 안팎을 넘나들 수 있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러브는 "외관상 차이는 있고, 다른 역동성을 추구할 수 있다"면서 각자의 개성이 있다고 역설했다.
뿐만 아니라 "파워포워드와 센터를 넘나드는 가운데 비슷한 사이즈와 상호 호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탐슨은 지난 2015-2016 시즌 이전에는 주로 벤치에서 출격했다. 당시에는 티모피 모즈고프(브루클린)이 주전 센터로 제 몫을 해줄 때였다. 이후 모즈고프가 부진하면서 탐슨이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러브의 빅맨 파트너로 낙점됐다.
러브가 주전 센터로 나선다면, 탐슨과 달리 수비에서 한계가 있다. 반면 예정대로 탐슨이 출장한다면, 러브와 달리 공격에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더군다나 제임스와 로즈가 주전으로 나설 것이 유력한 만큼 러브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더 나아가 러브와 함께 스페이싱을 제공해 줄 수 있는 크라우더의 가치는 결코 적지 않다.
러브는 그가 데뷔했던 지난 2008-2009 시즌부터 줄곧 센터와 포워드를 넘나들었다. 지난 2015-2016 시즌에는 데뷔 이후 센터로 나서는 빈도가 가장 많았다. 지난 시즌에는 상당 부분 포워드로 출장했지만, 센터를 소화해 본 경험이 많은 만큼 주전 센터를 맡기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전으로 나서는 것과 주전 파워포워드로 출장하면서 백업 센터를 맡는 것은 다소 이야기가 다르다. 더군다나 이제는 좀 더 공을 만질 기회가 이전보다 적어질 수도 있다. 공격에서는 좀 더 노골적으로 외곽에서 슛을 던지는 역할에 국한될 수도 있다. 반대로 해당 역할을 가장 잘 소화해 줄 수 있는 선수가 러브이기도 하다.
과연 러브는 다음 시즌 어떤 옷을 입은 채 코트를 밟을까. 러브가 주전으로 나서는 것은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러브가 어떤 역할을 소화할지가 더 주목된다. 러브의 역할에 따라 클리블랜드가 오는 시즌에 펼칠 색깔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러브가 다음 시즌에 어떤 경기력을 펼칠지도 기대된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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