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모비스 유재학 감독, 1000번째 경기서 KT에 승리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10-14 20:4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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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KT 조동현 감독을 상대로 1000번째 경기에서 승리한 모비스 유재학 감독

[바스켓코리아 = 울산/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KBL 최초 1,000번째 경기에서 승리했다. 레이션 테리와 이종현이 유재학 감독에게 승리를 안겼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4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의 홈 개막전에서 81-73으로 이겼다.


유재학 감독은 1998년 11월 11일 광주 나산(현 KTF)을 상대로 감독 데뷔전을 치른 뒤 20번째 시즌 만에 1,000경기에 나섰다. 감독으로 KBL 최초의 기록이며, 지난 시즌 주희정이 선수로서 첫 1,000경기를 돌파한 바 있다. 유재학 감독은 대기록과 함께 승리를 챙겼다.


테리는 이날 3점슛 4개 포함 35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종현은 14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마커스 블레이클리와 함지훈은 각각 11점씩 득점했다.


웬델 맥키네스는 24점 14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리온 윌리엄스는 19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이재도와 김영환은 각각 15점과 11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1Q : KT(원정) 19-23 현대모비스(홈)


1쿼터 출발은 KT가 좋았다면 마무리는 현대모비스가 더 나았다. KT는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과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이재도의 3점슛 등으로 경기 시작 2분 만에 9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에겐 이종현의 점퍼만 내줬다. 이후 3분 동안 무득점에 묶여 초반 우위를 다 까먹었다. 1쿼터 중반 이후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현대모비스와 대등한 접전을 펼쳤다.


현대모비스는 골밑에서 쉽게 득점을 허용하며 끌려가던 흐름에서 블레이클리의 연속 7점으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블레이클리는 득점도 컷-인과 돌파, 3점슛으로 다양하게 올렸다. 블레이클리가 2반칙에 걸렸을 때 테리를 내보냈다. 테리가 공격을 주도했다. 테리는 20-19로 근소하게 앞서던 1쿼터 종료 직전 원샷 플레이에서 3점슛까지 터트렸다.


한편, 1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발목 부상을 당한 김현민은 1쿼터 종료 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KT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아킬레스건 파열 또는 부분 파열이라고 한다. 김현민은 7분 57초 동안 2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2Q : KT 37-43 현대모비스


2쿼터 양팀 득점 구도는 극과 극이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 20점을 올렸다. 이 중 페인트존 득점은 단 2점이었다. 테리와 양동근이 3점슛 3개를 합작했다. 2쿼터에 13득점한 테리는 3점슛과 점퍼로 득점했다. 함지훈이 자유투로 4점을 추가했다. 이 때문에 골밑 득점이 2점(테리)에 그쳤다. 현대모비스는 그럼에도 정확한 슛을 앞세워 41-31, 10점 차이까지 앞섰다. 블레이클리를 벤치로 불러들인 2쿼터 중반 이후 KT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전반을 마쳤다.


KT는 모비스와 달리 2쿼터 18점 중 16점을 페인트존에서 올렸다. 1쿼터처럼 2쿼터 초반 연속 6득점을 올리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김우람의 실책 이후 테리에게 3점슛을 얻어맞은 뒤 경기 주도권을 현대모비스에게 뺏겼다. 2쿼터 중반 이후 3분여 동안 야투를 넣지 못하던 KT는 맥키네스와 김영환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하는 흐름 속에 3쿼터에 들어갔다.


3Q : KT 63-65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와 KT는 한 명씩 외국선수를 교체했다. 현대모비스는 애리조나 리드 대신 테리를 데려왔고, KT는 테런스 왓슨을 내보내고 맥키네스를 영입했다. 3쿼터에는 새로 들어온 두 외국선수의 득점 대결이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도 주로 외국선수 1명 만으로 소화했다. 블레이클리가 3반칙에 걸리자 이종현을 대신 투입했다. 테리가 잠시 쉬는 동안만 다시 블레이클리를 기용했다. 테리는 현대모비스가 3쿼터에 기록한 22점 중 15점을 올렸다. 2쿼터와 달리 골밑을 적극 공략한 것이 눈에 띄었다.


맥키네스는 3쿼터 시작과 함께 덩크슛을 터트린 뒤 추격하는 득점을 계속 올렸다. 3쿼터 한 때 역전하는 득점까지 기록하며 3쿼터에만 10점을 집중시켰다. KT는 3쿼터에 현대모비스가 지역방어를 서자 이재도의 3점슛 두 방까지 곁들이며 역전까지 했지만, 테리를 막지 못해 2점 차이로 재역전 당하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Q : KT 73-81 현대모비스


4쿼터 중반까진 득점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경기 종료가 다가오자 엎치락뒤치락 재미있는 경기로 바뀌었다. 현대모비스가 이전 세 쿼터와 달리 4쿼터 첫 득점(이종현 골밑)을 올렸다. 블레이클리의 골밑 득점까지 더하며 앞서나가는 듯 했다.


KT는 약 6분여 동안 맥키네스의 단 2점(골밑 득점)에 묶였다. 김영환이 3점포로 득점 공백을 깬 뒤 골밑 득점까지 올리며 역전까지 했다. 이후 역전과 재역전의 연속이었다.


김영환을 막지 못해 역전 당했던 현대모비스는 양동근이 몸을 날리며 살린 볼을 전준범이 3점슛으로 연결하며 살아났다. 여기에 이종현이 연속 골밑 득점을 올리며 1분 3초를 남기고 77-73으로 달아났다.


현대모비스는 KT의 작전시간 후 김영환의 3점슛이 빗나간 뒤 이종현이 함지훈의 패스를 받아 골밑 득점을 올렸다. 남은 시간은 30.6초였다. 승리에 바짝 다가선 순간이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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