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달성한 오세근, "20리바운드 잡은것 몰랐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17-10-15 17: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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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김영훈 웹포터] 절치부심한 오세근이 인천 전자랜드의 골밑에 폭격을 가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82-70로 승리했다. 오세근은 28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GC의 승리를 일선에서 이끌었다.


KGC는 지난 시즌 우승 팀에도 불구하고 14일 열린 개막전에서 서울 삼성에게 완패를 당했다. 오세근은 그 경기에서 15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패배를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전반에 무려 19분을 뛰면서 지친 탓인지 후반에는 4점에 그쳤다. 오세근이 부진하자 KGC의 공격도 막히며 무너졌다.


절치부심한 오세근은 이 날도 전반부터 날라다녔다. 강상재를 상대로 1쿼터에만 골밑에서 12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정효근을 투입해 오세근을 막아보려 했지만 KGC는 이페브라를 투입해 오세근에게 더 쉬운 득점 기회를 만들어줬다.


전자랜드는 골밑 수비가 되지 않자 1쿼터에 이어 다시 지역방어를 들고나왔다. 그러자 오세근의 리바운드 행진이 시작됐다. 오세근은 전반 20분을 모두 출전했음에도 지치지 않고 20점 1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후반전이 되자 오세근은 자신의 공격이 아니라 팀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펼쳤다.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KGC가 전자랜드와의 격차를 벌릴 수 있게 했다. 4쿼터에 전자랜드는 승부수를 던졌다. 오세근에게 더블팀 수비를 가했다. 그러나 오세근은 당황하지 않고 노련하게 빈곳으로 공을 연결해줬다. 4쿼터에도 사이먼과 찰떡궁합을 보여준 오세근의 활약으로 KGC가 첫 승을 신고했다.


오세근은 경기 후에 20-20을 달성한 소감으로 “20리바운드를 잡은 것을 몰랐다. 국내선수가 자주 하는 기록이 아니어서 기분이 좋고 의미가 있다. 득점은 언제든지 하지만 리바운드는 꾸준히 많이 잡겠다.”고 했다.


그리고 첫 경기를 복기하면서 “첫 경기는 우승팀이라는 생각을 가져서 무겁고 압박감이 있었다. 한 경기로 인해서 정신을 차렸다. 첫 경기가 약이 됐다. 오늘은 전체적으로 센터부터 가드까지 어린 선수들도 실책을 하면 잘 다독거려서 이겼다.


이정현의 공백을 묻는 질문에는 “감독님도 첫 경기로 인해 힘들어하셨다. 첫 경기이고 54경기 중에 한경기다. (강)병현이 형이나 이페브라가 좋은 활약을 해줘서 마음을 놓는다. KGC의 장점은 선수들끼리 많은 이야기를 하고 경기장 안에서도 손발을 잘 맞춘다. 한선수, 한선수가 따로 놀지 않아야한다.”며 답했다.


오세근은 이틀 연속 37분을 뛰었다. 전반보다 후반에 득점페이스가 떨어지는 것이 체력적인 문제냐는 질문에 “팀 플레이가 좋아서 무리할 필요가 없었다. 30득점을 넘은 기억이 없어서 넘기려고 욕심을 부렸다. 체력적으로는 뛸 때는 힘들지만 쉬다보니 괜찮다.”며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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