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망해서 잠 못잔' 김승기 감독, 첫 승에 성공하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17-10-15 17: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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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김영훈 웹포터] 안양 KGC인삼공사가 개막전 패배를 극복하고 첫 승을 올렸다.


KGC는 1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경기에서 인천 전자랜드에 97-81로 승리했다. 20-20을 기록한 오세근과 데이비드 사이먼(23점 13리바운드)을 앞세워 첫 승을 가져갔다.


경기 전 김승기 감독은 착잡해 보였다. 전날 열린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이겼던 서울 삼성에게 시종일관 끌려 다니다 완패를 당했다. 김승기 감독은 매도 빨리 맞는 것이 낫다며 긍정적인 말을 전했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 대해서 “이기려고 오지 않았다. 승리보다는 맞추는데 집중하겠다.”며 마음을 비운 것처럼 보였다.


오히려 그 방법이 통했던 걸까. KGC의 공격이 터지기 시작했다. 오세근과 사이먼은 전자랜드의 골밑을 폭격하며 1쿼터를 지배했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조쉬 셀비에게 파생되는 공격을 막지 못하며 곧바로 동점을 내줬다. 그래도 이원대의 버저비터를 끝으로 1쿼터를 겨우 앞선 채로 마무리했다.


KGC는 2쿼터가 되자 전자랜드가 들고 나온 지역방어를 맘껏 공략하기 시작했다. KGC는 2쿼터에 18개의 리바운드(공격리바운드 6개)를 잡으며 계속해서 골밑을 공략했다. 마이클 이페브라는 어제의 부진을 만회하며 전자랜드가 추격해올 때 귀중한 득점을 올려 추격을 무산시켰다. KGC는 51-41로 전자랜드를 따돌리며 추격을 잠재웠다.


KGC는 후반전에도 이페브라와 사이먼의 득점으로 전자랜드의 추격을 따돌리며 97점을 넣은 공격력으로 편안한 승리를 가져갔다.


김승기 감독은 첫 승 소감으로 “어제 너무 실망해서 잠을 못 잤다. 선수들이 말을 잘 따랏다. 하던 플레이를 못했고 작년보다 약해졌다. 어제는 전력이 약해졌고 방심해서 플레이가 잘 안됐다.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 세근이와 사이먼 가드에서는 원대가 힘을 잘 써줘서 이겼다.”


주전 가드로 출전한 “이원대에 대해서는 만족한다. 파워에 밀리지 않았고 셀비를 잘 막았다. 치고 나가는 빠른 속공을 원했다. 어제 잘 안돼서 졌다. 그런데 오늘은 잘 치고나가 포스트에 공 투입이 잘 됐다.”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오늘 준수한 활약을 보인 이페브라와 강병현은 “아직 부족하다.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두 명이 강해지면 우리 성적이 올라가고 아니면 중간에 머무를 것이다.”며 분발을 바랬다.


김승기 감독은 경기가 승리했음에도 웃음을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냉정한 모습을 보여젔다. 개막전 완패의 충격이 크다보니 방심하지 않겠다는 각오였다. 김승기 감독은 과연 언제쯤 확신을 가지고 웃을 수 있을까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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