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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박정훈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는 15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97-81로 이겼다. KGC인삼공사는 시즌 첫 승을 신고하며 전날 서울 삼성에게 일격을 당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폭발적인 화력을 뽐낸 KGC인삼공사
이날 KGC인삼공사는 97점을 넣는 폭발적인 화력을 뽐냈다. 선봉장은 ‘트윈타워’ 오세근(200cm, 센터)과 데이비드 사이먼(203cm, 센터)이었다. 오세근은 자신을 막는 전자랜드 강상재(200cm, 포워드)를 압도하며 28득점 20리바운드를 올렸고, 사이먼 역시 전자랜드 아넷 몰트리(206cm, 센터)를 상대로 23득점을 폭발시켰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오세근은 “강상재 선수가 비시즌 기간 동안 역도 훈련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 근데 나도 2년 전에 역도 훈련을 했다. 같은 코치 분이었다. 그 운동은 개인적으로 좋은 것 같다. 결론은 내가 더 힘이 좋다.(웃음)”며 강상재와 힘을 겨뤄본 소감을 전했다. 전자랜드 강상재는 약점으로 지목된 힘을 기르기 위해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주 3회 역도 훈련을 했었다.
KGC인삼공사는 지역방어 공략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전자랜드의 3-2드롭존을 상대로 2쿼터에는 공격 리바운드와 속공 등을 통해 득점을 올렸고, 4쿼터에는 픽&롤과 포스트 업 등을 통해 점수를 쌓았다. 존을 공략하는 과정이 너무 좋았다. 경기가 끝난 후 만난 KGC인삼공사 김승기 감독은 “우리는 타이트한 수비에 약하다. 어제도 그런 부분에서 많이 밀렸다. 반면 존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며 전자랜드의 드롭존을 격파하는 것이 크게 어렵지 않았다고 밝혔다.
가드 선수들도 전날 삼성 전의 부진을 씻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원대(181cm, 가드)가 상대 에이스 조쉬 셀비(186cm, 가드)을 힘으로 밀어붙이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이원대가 힘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셀비 선수를 아주 잘 막았다. 공격에서도 잘 치고 나갔다. 포스트에 연결 되니까 쉬운 득점을 했다.”며 이원대의 공, 수에 걸친 맹활약을 칭찬했다.
마이클 이페브라(189cm, 가드)는 속공 마무리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터키로 떠난 키퍼 사익스(177cm, 가드)의 빈 자리를 잘 채웠다. 강병현(193cm, 가드)은 전반전에는 눈에 띄는 활약이 없었지만 3~4쿼터에 전자랜드의 드롭존을 상대로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이며 득점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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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가 무너진 전자랜드
전자랜드는 홈에서 열린 시즌 첫 경기에서 완패를 당했다. 97점을 내준 수비가 패인이었다. 아넷 몰트리(206cm, 센터)는 KGC인삼공사 사이먼을 당해내지 못했고, 강상재는 힘을 키웠지만 아직 KGC인삼공사 오세근을 막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정효근(202cm, 포워드) 또는 차바위(192cm, 포워드)가 앞선 중앙을 지키는 3-2지역방어도 내-외곽에서 너무 많은 허점을 드러냈다.
공격도 잘 풀리지 않았다. 큰 기대를 모았던 셀비는 19득점 3도움, 야투 성공률 40%(8/20)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기록이지만 그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뽑혔다는 것을 생각하면 다소 실망스럽다. 그는 KGC인삼공사 이원대의 힘을 앞세운 수비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몰트리는 더 심했다. 야투 12번을 던져 단 1개밖에 넣지 못했다. 사이먼을 상대로 거의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노마크 속공 상황에서 슛을 놓치는 믿을 수 없는 모습도 보여줬다.
완패를 당했지만 아무 것도 얻지 못한 경기는 아니었다. 전자랜드가 자랑하는 젊은 포워드 강상재, 정효근, 차바위가 37점을 합작했다. 차바위는 2대2 공격과 받아 던지는 공격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정효근은 자신을 막는 선수의 신장에 따라 페이스 업과 포스트 업을 선택하는 영리한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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