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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서울 SK가 시즌 첫 경기에서 승전보를 울렸다.
SK는 15일(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94-78로 승리했다. SK는 시즌 첫 경기를 잡아내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오리온은 시즌 시작과 함께 연패를 떠안았다.
SK에는 외국선수들이 제 몫을 해냈다. 화이트는 어렵지 않게 25점을 책임지면서 주득점원으로 나섰다. 애런 헤인즈는 15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5어시스트까지 곁들이면서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김선형이 19점 8어시스트, 변기훈이 14점, 최준용은 9점 9어시스트로 단연 돋보였다.
오리온도 외국선수들이 분전했다. 버넌 맥클린이 19점 11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한 가운데 드워릭 스펜서는 전반에만 3점슛 네 개를 뽑아냈다. 하지만 SK와 달리 국내선수들이 침묵했다. 허일영이 그나마 16점을 올렸지만, 최진수가 7점으로 부진했다.
1쿼터_ 나이츠 22-21 오리온스
SK가 초반부터 흐름을 주도했다. 비록 선취점은 내줬지만, 3점슛 다수를 터트리면서 확실히 분위기를 잡았다. 변기훈이 경기 시작 이후 3점슛 두 개를 연거푸 쏘아올렸다. 이후에는 헤인즈와 최준용이 공격의 전면에 나섰다. 김선형, 최준용, 헤인즈가 주도하는 빠른 농구는 SK에게 손쉰운 득점 기회를 제공했다.
수비도 나쁘지 않았다. 헤인즈를 전면에 내세운 드랍존은 오리온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했다. SK는 한 때 21-11로 크게 앞서면서 흐름을 주도했다. 쿼터 중반에는 최준용과 김선형까지 3점슛을 터트렸다. 헤인즈의 가세로 확실이 공의 움직임이 원활했고, 이를 통해 SK가 보다 쉽게 공격기회를 마련할 수 있었다.
오리온은 줄곧 SK에 끌려 다녔다. 3점슛이 나왔지만, 전반적으로 SK에 밀리는 느낌이 없지 않았다. 주전으로 나섰던 조의태는 다소 이른 시각에 네 번째 반칙을 범하면서 파울트러블에 빠졌다. 작전시간 이후에는 정작 SK에 연거푸 득점을 내주면서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것을 피하지 못했다.
그러나 쿼터 마무리는 좋았다. SK가 오랜 시간 21점에 묶인 사이 전정규와 조효현의 3점슛이 나왔고, 스펜서의 멋진 돌파까지 나오면서 이내 21-20으로 격차를 바짝 좁혔다. 오리온이 10점을 보태는 동안 SK는 최준용의 자유투로 단 1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2쿼터_ 나이츠 42-42 오리온스
2쿼터 들어 외국선수들이 코트를 수놓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SK의 헤인즈와 화이트가 있었다. 헤인즈가 하이포스트에 들어서자 SK의 공격은 톱니바퀴 돌아가듯 유기적으로 잘 전개됐다. 수비 이후 빠른 공수전환에 이은 속공도 여러 차례 뽑아냈다. 헤인즈와 화이트의 조합도 양호했다. 화이트가 13점을 올리면서 SK의 공격을 잘 이끌었다.
헤인즈는 많은 득점을 올리진 않았지만, 공을 잡은 이후 상대 수비를 끌어 모은 후 빼주면서 SK의 공격에서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선형은 속공에 적극 가담하면서 쉽게 득점을 추가했다. 최부경까지 속공에 가세하는 등 SK는 5명 전원이 빠른 공수전환을 통해 공격에 나서면서 오리온을 줄기차게 흔들었다.
오리온은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전무했다. 맥클린의 골밑 공략과 스펜서의 외곽 공격에 의존했다. 스펜서는 2쿼터에만 3점슛 네 개를 터트리면서 남다른 폭발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국내선수들이 도움이 되지 못했다. 최진수가 여러 차례 슛을 시도했고, 돌파에 나섰지만 무위에 그쳤다. 결국 국내선수들은 2쿼터에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오리온은 전반을 잘 마쳤다. 맥클린의 골밑 득점으로 11점이나 벌어졌던 점수를 3점으로 다시 좁혔다. 오리온이 8점을 내리 올리는 동안 SK에게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면서 전반을 잘 마무리했다. 전반 마지막 공격에서도 스펜서는 1대 1에 나섰고, 또 하나의 3점슛을 터트리면서 오리온이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3쿼터_ 나이츠 65-60 오리온스
오리온이 3쿼터 중반에 역전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후반 시작과 함께 SK에게 연거푸 실점했지만, 허일영의 3점슛을 시작으로 추격에 나섰다. 이어 맥클린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오리온이 선취점을 올린 이후 처음으로 리드를 잡았다. 스펜서는 코트를 요리조리 휘저으면서 패스를 뿌리면서 오리온의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SK는 이내 재역전에 성공했다. 48점에 한 동안 묶였던 SK였지만, 김민수의 중거리슈슷을 시작으로 김선형의 3점슛과 헤인즈의 연속 득점이 나오면서 다시 오름세를 잡았다. 다시 앞서기 시작한 SK는 화이트의 3점슛으로 오히려 달아났다. SK는 역전을 허용한 이후 17점을 더하는 동안 8점만을 내주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4쿼터_ 나이츠 94-78오리온스
SK가 4쿼터 시작과 함께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헤인즈가 최준용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시켰고, 이어 오리온의 실책을 틈타 김선형과 김민수가 멋진 앨리웁을 합작했다. 이어서도 SK의 공세는 계속됐다. 헤인즈의 자유투에 이어 김선형의 돌파가 나오면서 SK가 72-60으로 격차를 벌렸다.
오리온은 전정규의 3점슛으로 겨우 한 숨 돌렸다. 그러나 벌어진 격차가 컸다. 4쿼터에는 외국선수가 한 명 밖에 나설 수 없었고, 맥클린이 휴식을 취한 사이 높이에서 오는 한계가 뚜렷했다. 그 사이 SK의 변기훈에게 연거푸 3점슛을 헌납하면서 이전과 달리 점수차가 줄어들지 않았다.
사진_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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