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이상민 vs 현주엽, ‘X세대’ 아이콘 첫 지략 대결

박정훈 / 기사승인 : 2017-10-17 0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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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상민 감독(좌) LG 현주엽 감독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삼성 이상민 감독과 LG 현주엽 감독의 첫 번째 지략 대결이 펼쳐진다.


17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창원 LG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첫 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지난 주말 삼성은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었고, LG는 고양 오리온을 제압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개막 2연승을 노리는 두 팀의 지난 시즌 전적, 최근 경기 내용, 승부를 가를 포인트 등을 정리해봤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 4승 2패 LG 우위
지난 시즌 정규리그 1~2라운드 대결에서는 삼성이 승리했다. 삼성은 리카르도 라틀리프(199cm, 센터)가 골밑을 장악하고 국내 선수들의 3점슛(19/35)이 응답하면서 첫 2경기를 잡았다. 3~6라운드 때는 LG가 웃었다. 제임스 메이스(200cm, 센터)가 4경기에서 평균 22득점 12.5리바운드 4.5도움을 기록하며 삼성 라틀리프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고, 2경기씩 나눠 뛴 ‘빅딜’의 주인공 김영환(23득점, 3점슛 6/11)과 조성민(14.5득점 6.5도움, 3점슛 6/9)이 뒤를 잘 받치면서 4경기를 쓸어 담았다.


◆내-외곽 조화 앞세워 KGC인삼공사 제압한 삼성
삼성은 14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개막전에서 82-70으로 승리했다. 라틀리프가 KGC인삼공사 데이비드 사이먼(203cm, 센터)과의 대결에서 우위를 점했고, 친정으로 돌아온 김동욱(194cm, 포워드)은 최고 센터 오세근(200cm, 센터)을 막으며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외곽에서는 문태영(194cm, 포워드), 김동욱, 이관희(190cm, 가드) 등의 슛이 폭발했다. 이관희는 KGC인삼공사 마이클 이페브라(189cm, 가드)를 8점으로 묶는 강력한 수비를 선보였다.


14일 vs KGC인삼공사 주요 선수 기록
리카르도 라틀리프 18득점 12리바운드 5도움
문태영 15득점 4리바운드 2도움 3스틸, 3점슛 3/7
이관희 13득점, 3점슛 3/6
김동욱 11득점 8리바운드 2도움 1스틸, 3점슛 3/6
김태술 8득점 4리바운드 5도움, 3점슛 0/3


◆빠른 공격으로 오리온을 무너뜨린 LG
LG는 1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81-74로 승리했다. 이날 LG는 안정적인 공격(턴오버 7개)을 선보였다. 김시래(178cm, 가드)는 턴오버 없이 공을 운반하고 배급하는 훌륭한 경기 운영을 보여줬고, 김종규(207cm, 센터)는 오리온의 함정수비를 상대로 실수를 범하지 않았다. 수비 성공에 이은 빠른 공격도 매우 뛰어났다. 조나단 블락(188cm, 포워드)는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최승욱(193cm, 가드)도 ‘번개 속공’의 한 축을 담당했다.


14일 vs 오리온 주요 선수 기록
김시래 17득점 7리바운드 6도움
조나단 블락 15득점 2리바운드 4도움 3스틸
김종규 14득점 9리바운드, 야투 5/13
최승욱 13득점, 야투 5/7
조쉬 파월 6득점 6리바운드 4도움, 야투 2/9


◆‘X세대’ 아이콘 첫 지략 대결
두 팀은 지난 시즌 불꽃놀이를 펼쳤다. 6번의 맞대결에서 LG가 89.3점, 삼성이 81점씩을 넣었고 두 팀 모두 이긴 경기에서 85점을 넘기는 막강 화력을 자랑했다. 하지만 불꽃놀이가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리란 보장은 없다. 비시즌 동안 선수 구성과 팀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골밑 대결은 삼성의 우위가 예상된다. 최근 경기에서 삼성의 라틀리프가 KGC인삼공사 사이먼에게 판정승을 거둔 반면 LG의 조쉬 파월(201cm, 센터)은 오리온 버논 맥클린(202cm, 센터)에게 크게 밀리는 모습이 나타났다. LG는 김종규가 함께 골밑을 지키지만 라틀리프를 막아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라틀리프는 KBL 내에서는 정말 독보적인 센터이다.


승패는 삼성의 3점슛 성공률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경기처럼 김동욱, 문태영, 이관희 등이 3점슛 기회를 잘 살린다면 삼성이 이길 가능성이 높다. 반면 삼성의 외곽슛이 침묵한다면 LG에게 승산이 있다. LG는 지난 15일 오리온과의 대결 때 수비 성공 이후 빠른 공격에서 아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감독 대결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 이상민 감독과 LG 현주엽 감독은 선수로 뛸 때 한국농구를 대표하는 슈퍼스타였다. 대학 재학 시절에는 연세대(이상민)와 고려대(현주엽)의 간판 스타로 활약하며 농구대잔치와 한국농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이들은 농구라는 종목을 넘어 90년대 초,중반 유행을 선도했던 ‘X세대’의 아이콘이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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