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인즈-화이트의 폭발적 화력과 드롭존의 부활

박정훈 / 기사승인 : 2017-10-17 21: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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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테리코 화이트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SK가 외국인선수의 폭발적인 화력과 드롭존을 앞세워 현대모비스를 격파했다.


서울 SK는 1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82-77로 승리했다. SK는 52점을 합작한 애런 헤인즈, 테리코 화이트의 활약과 3~4쿼터에 위력을 되찾은 3-2드롭존을 앞세워 적지에서 강적을 제압하고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SK 외국인선수의 폭발적 화력과 드롭존의 위력
이날 SK의 애런 헤인즈(199cm, 포워드)와 테리코 화이트(192cm, 포워드)는 폭발적인 화력을 자랑했다. 헤인즈는 1대1 공격을 주도하며 28득점 5도움을 기록했고, 화이트는 3점슛 5개(성공률 50%)와 함께 24점을 넣었다. 4쿼터 한때 포인트가드로 뛰기도 했던 최준용(200cm, 포워드)은 8득점 6리바운드 6도움을 올리는 다재 다능한 모습을 보여줬다.


SK는 다양하고 위력적인 공격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의 스위치 맨투맨을 상대로 헤인즈가 1대1 공격을 많이 시도했고, 최준용은 장신을 살리는 포스트 업을 통해 기회를 만들었다. 상대가 수비를 1-3-1지역방어로 바꿨을 때는 화이트가 마무리하는 속공, 존의 빈공간을 공략하는 코너 3점슛,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 등으로 점수를 쌓았다.


이제는 팀의 상징이 된 드롭존의 위력을 보여준 것도 성과였다. SK의 3-2지역방어는 첫 선을 보인 2쿼터에는 현대모비스 레이션 테리(199cm, 포워드)에게 외곽슛과 공격 리바운드를 내주며 흔들리는 모습이 나왔다. 하지만 후반전에 모비스에게 32점만을 내주며 그 위력을 드러냈다. 여러 부분에서 허점이 나왔지만 어찌됐든 실점을 많이 하지 않았기에 수비는 성공이었다.


적지에서 강적과 벌인 점수 쟁탈전을 승리로 마무리했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전력의 핵심인 김선형(187cm, 가드)이 3쿼터 후반 속공을 마무리하고 착지하는 과정에서 현대모비스 전준범(195cm, 포워드)과 부딪혔다. 김선형은 오른쪽 발목 통증을 호소하며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났다. 이번 주에 3경기를 치르는 타이트한 일정을 견디기 위해 최원혁(183cm, 가드)을 선발로 내보내며 김선형의 체력 안배에 집중했던 SK에게 너무나 아팠던 순간이었다.


◆쿼터가 거듭될수록 아쉬움을 드러낸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적지에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시작은 좋았다. 1쿼터에는 SK의 대인방어를 상대로 3점슛 3개가 터졌고 페인트 존에서 12점을 올리며 내-외곽 득점의 조화가 이뤄졌다. 2쿼터 때는 SK가 자랑하는 드롭존을 테리를 중심으로 잘 격파했다. 하지만 3쿼터에 블레이클리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존 어택 과정에서 실수가 나왔고, 4쿼터에는 3점슛(1/8)이 침묵했다.


수비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 대인방어를 펼치면 SK 최준용을 막는 선수가 미스매치였고, 1-3-1지역방어는 속공과 공격 리바운드, 외곽슛에 취약한 지역방어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3쿼터와 4쿼터에 선보인 2-3지역방어가 다른 수비에 비해 견고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힘이 부족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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