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로드 위에 몰트리’ 전자랜드, KCC 꺾고 첫 승 신고!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10-18 21: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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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이재범 기자] 전자랜드가 우승후보 대결에서 웃었다. 개막전에서 부진했던 아넷 몰트리가 펄펄 날았다. 강상재도 개인 최다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도왔다.


인천 전자랜드는 18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맞대결에서 98-92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첫 승(1승 1패)을 올렸고, KCC는 2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와 KCC는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SK와 함께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이다. 두 팀은 나란히 개막전에서 몰트리와 찰스 로드라는 장신 외국선수 부진에 웃지 못했다.


이날은 달랐다. 몰트리도, 로드도 선발로 코트에 나서 개막전에서의 부진을 씻었다. 더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건 몰트리였다. 몰트리는 31점 12리바운드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로드도 13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부진에서 벗어났지만, 몰트리의 활약에 묻혔다.


강상재는 공격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하는 등 데뷔 시즌 한 경기 최다인 19점을 넘어 22점을 올렸다. 다만 4쿼터 중반 5반칙 퇴장 당한 것이 흠이었다. 조쉬 셀비(2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와 박찬희(11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도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안드레 에밋(34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은 4쿼터에 18점을 집중시키며 추격의 선봉에 섰지만, 역전까지 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4쿼터 자유투(7/13)가 좋지 않았다. 이정현은 16점을 올렸다.


1Q : KCC(원정) 17-21 전자랜드(홈)


양팀 모두 변칙 선발 선수를 내보냈다. 전자랜드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정규리그에 한 번도 출전하지 않은 박봉진을 에밋 수비를 위해 먼저 내보냈다. KCC는 반대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로드를 에밋 대신 선발로 출전시켰다. 하승진은 몰트리, 로드는 강상재 수비를 맡았다.


선발 선수 기용에선 KCC가 전자랜드의 허를 찔렀지만, 의도대로 풀리지 않았다. 전자랜드가 하승진과 로드의 약한 수비를 공략했다. 몰트리는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서 야투성공률 8%(1/12)로 부진했지만, 중거리슛 정확도가 높은 선수였다. 몰트리는 이날 장기인 중거리슛을 터트리며 1쿼터에만 9점을 올렸다. 강상재 역시 발이 느린 로드의 허점을 노려 돌파와 3점슛, 자유투로 10득점했다.


전자랜드는 강상재와 몰트리의 득점을 앞세워 경기 주도권을 잡았다. KCC는 로드가 6점을 올리는 활약에도 공격 리바운드를 4개나 내주며 끌려갔다.


2Q : KCC 40-40 전자랜드


승부가 원점으로 되돌아간 2쿼터였다. 전자랜드가 근소하게 앞설 수 있었지만, 2쿼터 마지막 집중력이 아쉬웠다. KCC는 로드가 살아난데다 의외의 최승욱이 득점에 가세해 동점을 만들었다.


1쿼터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낸 셀비와 에밋의 득점 대결 양상 속에 로드와 몰트리도 1쿼터의 득점 감각을 그대로 이어나갔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D리그에서 셀비와 에밋이 같이 있었을 때 셀비는 주전, 에밋은 식스맨이어서 잘 안다고 하더라(현 G리그 리노 빅혼스에서 2012년 같은 소속이었음)”고 했다. 셀비는 2쿼터에 9점으로, 에밋은 8점을 기록했다.


KCC 추승균 감독은 “DB와 경기서 로드가 뛰는 동안 득점과 리바운드가 안 나왔다. 몸이 안 되어 있는데 적극적인 움직임을 주문했다”고 로드가 DB와의 경기보단 나아지기를 바랐다. 로드는 이현민의 입맛에 맞는 패스를 받아 2쿼터에 7점을 올렸다. 몰트리도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득점과 점퍼로 득점 손맛을 봤다.


외국선수 득점 대결 속에 셀비 수비로 나선 최승욱이 3점슛과 돌파로 득점에 가세해 경기는 박빙이었다. 2쿼터 종료 0.8초를 남기고 셀비가 멋진 덩크슛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을 때 에밋이 빠르고 코트를 넘어 버저비터 골밑득점을 올려 40-40, 동점으로 마쳤다.


3Q : KCC 64-76 전자랜드


전자랜드가 3쿼터 중반까지 KCC에게 빼앗긴 흐름을 3쿼터 막판에 득점을 몰아치며 12점이라 앞섰다. 3쿼터 출발이 좋았다. 박찬희가 3점슛을 터트린 뒤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연속 5점을 올렸다. 이정현을 막지 못했다. 여기에 송창용에게 3점슛을 내준 뒤 에밋에게 돌파를 허용해 이날 경기 시작 후 처음으로 49-50으로 역전 당했다. 이후 3쿼터 종료 2분 50여초 전까지 5차례 역전을 주고 받은 끝에 61-61, 동점을 이뤘다.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패스를 받은 김상규의 역전 3점슛을 시작으로 셀비의 자유투, 몰트리의 팁-인, 셀비의 연속 득점으로 11점을 연속으로 올렸다. 이정현에게 자유투로 3실점했지만, 몰트리의 덩크슛 두 개를 더해 12점 우위 속에 4쿼터에 들어갔다.


전자랜드는 3쿼터 7분 30초 동안 21-21로 대등한 경기를 펼친 뒤 막판 2분 30초 동안 15-3으로 우위를 점했다. KCC는 3쿼터 막판 4개의 실책을 범한 게 뼈아팠다.


4Q : KCC 92-98 전자랜드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만 해도 쉽게 홈에서 기분좋게 승리하는 듯 했다. 몰트리가 중거리슛과 덩크슛을 터트리며 3쿼터 막판 기세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81-66, 15점 차이까지 앞서자 집중력이 흔들렸다.


전자랜드는 에밋 중심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연속 7실점했다. 강상재의 점퍼를 성공한 뒤 박찬희가 에밋에게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어 흐름을 되찾았다. 89-75, 14점 차이까지 앞섰다. 그렇지만, 이후 3분 30여초 동안 KCC의 지역방어에 고전한데다 에밋 등에게 연속 13점을 내줘 1점 차이(89-88)로 쫓겼다.


위기에 빠진 전자랜드를 구해낸 건 정영삼이었다. 점퍼로 한 고비를 넘었다. 여기에 김상규가 28초를 남기고 5점 차이(94-89)로 달아나는 3점슛을 성공했다. 이정현에게 3점슛을 내줬지만, 셀비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했다. 송교창의 골밑 슛이 실패한 뒤 셀비가 승리를 자축하는 덩크슛을 터트렸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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