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Preview] ‘무너진 골밑’ 전자랜드 vs ‘총체적 난국’ 오리온

박정훈 / 기사승인 : 2017-10-20 07: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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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버논 맥클린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20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인천 전자랜드와 고양 오리온의 2017-2017 정관장 프로농구 첫 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올 시즌 전자랜드는 1승 1패를 기록 중이고, 오리온은 첫 3경기를 모두 놓쳤다. 두 팀의 지난 시즌 전적, 최근 경기 내용 등을 정리해봤다.


◆지난 시즌 상대 전적 5승 1패 오리온 우위
오리온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전자랜드를 상대로 5승 1패를 기록했다. 이긴 5경기 모두 3점차 이하로 승부가 갈린 혈전이었다. 애런 헤인즈(199cm, 포워드)가 경기당 18.2득점 10리바운드 4.6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고, 김동욱(194cm, 포워드)이 14.4득점 4.2도움, 3점슛 성공률 52.8(11/21)을 올리며 뒤를 받쳤다. 반면 전자랜드에서 오리온을 상대로 평균 10점 이상을 넣은 선수는 3경기씩 나눠 뛴 제임스 켈리(28.7득점)와 아이반 아스카(13.7득점)밖에 없었다.


◆반전 계기 마련한 전자랜드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 1승 1패를 거뒀다. 15일 안양 KGC인삼공사에 81-97로 무너졌다. 아넷 몰트리(206cm, 센터)와 강상재(200cm, 포워드)가 KGC인삼공사 데이비드 사이먼(203cm, 센터)과 오세근(200cm, 포워드)의 힘과 높이를 당해내지 못했다. 드롭존도 여러 부분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이날 전자랜드는 KGC인삼공사에게 페인트 존에서 56점을 내줬다. 18일에는 전주 KCC를 98-92로 꺾었다. 몰트리가 32점을 넣으며 첫 경기 부진(1/12)을 씻었고, 강상재와 조쉬 셀비(186cm, 가드)가 22점씩을 넣으며 뒤를 받쳤다.


◆3연패에 빠진 오리온
오리온은 올 시즌 첫 3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개막 2연전을 내준 오리온은 18일 DB에 77-85로 패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오리온 DB를 상대로 11개의 턴오버를 유도했고 9번의 속공을 성공시켰다. 버논 맥클린(20득점 14리바운드)를 필두로 드워릭 스펜서(18득점) 허일영, 최진수, 김강선(이상 10득점)이 10점 이상을 넣는 이상적 득점 분포도 이뤄졌다. 하지만 높이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DB의 스위치 디펜스에 대한 해법을 찾지 못하면서 3점슛(3/14)이 침묵했다.


◆‘무너진 골밑’ 전자랜드 vs ‘총체적 난국’ 오리온
전자랜드는 최근 경기에서 승리하며 개막전 대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실질적 1순위로 뽑은 셀비가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기량을 보여줬고, 강상재(200cm, 포워드)가 이끄는 젊은 포워드 진도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기대에 부응했다. 몰트리의 득점도 대폭 상승했다. 문제는 수비다. 2경기에서 평균 94.5점을 내줬다. 시즌 전 예상대로 골밑 수비가 약했다. 페인트 존 실점이 너무 많다.(vs KGC인삼공사 56점, vs KCC 54점)


오리온은 총체적 난국이다. 외국인선수 1명이 뛰는 1쿼터, 4쿼터에 약하다. 맥클린은 높이 경쟁력을 입증했고 피딩도 아주 뛰어나다. 하지만 국내 선수들이 외곽슛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 스펜서가 나올 경우 득점은 올라가지만 골밑 높이가 낮아진다. 시작과 마무리가 불안하면 승리를 기대하기 힘들다. 물론 긍정적인 변화도 있었다. 첫 2경기에서 너무 적었던 턴오버 유도(5.5개)가 최근 DB 전(11개)에서 개선됐다. 상대 실수를 유도하면 속공(9개) 기회를 얻게 된다.


전자랜드는 오리온을 상대로 개선된 골밑 수비를 보여줘야 한다. 오리온에 득점력이 좋은 빅맨은 맥클린 밖에 없기 때문에 승산은 충분하다. 반면 오리온은 외곽슛이 터져야 한다. 맥클린의 피딩 능력은 정말 뛰어나다. 슈터들이 외곽슛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면 해볼만하다.


사진 = 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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