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두경민 30번은 커리 영향? 여자친구 때문!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10-21 05:25:05
  • -
  • +
  • 인쇄
지난 시즌까지 등 번호 6번을 사용하던 두경민은 이번 시즌부터 30번으로 바꿨다.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두경민(184cm, G)이 등 번호를 6번에서 30번으로 바꿨다. 30번은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의 번호다. 두경민은 커리 영향은 전혀 없고, 여자친구가 추천한 17번과 30번 중에서 고른 것이라고 했다.


원주 DB는 2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92-83으로 이겼다. DB는 3연승으로 공동 1위에 올랐고, 삼성은 1승 뒤 2연패에 빠졌다.


DB가 승리한 건 모든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뛰어들며 43-35로 리바운드 우위를 점한 덕분이다. 로드 벤슨(18점 11리바운드), 디온테 버튼(15점 10리바운드), 서민수(13점 10리바운드)는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주장 김태홍(14점 4리바운드)도 1쿼터에 9점을 집중시키며 경기주도권을 잡는데 기여했다.


여기에 두경민이 필요할 때마다 꼬박꼬박 득점(21점 5어시스트)하며 승리를 도왔다. DB 이상범 감독이 기대한대로 팀의 주축 선수로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두경민은 이날 승리한 뒤 “아직까진 모든 팀들이 100% 전력을 다 갖추지 않았다. 우리 팀도 부상 선수들이 있어서 만들어가는 과정 중에 1라운드를 잘 치르고 있다. 분위기가 너무 좋다”며 승리 소감과 함께 “(김)태술이 형이 부상을 당해서 부상자가 많아지는 게 안타깝다”고 김태술의 부상을 걱정했다. 김태술은 2쿼터 초반 벤슨의 손에 얼굴을 맞은 뒤 눈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이상범 감독은 두경민에 대해 “지난 시즌 농구와 다르다. 동료들과 같이 호흡하면서 팀의 에이스답게 플레이를 하지만, 그것보다 선수들에게 다가가서 격려하며 팀 분위기를 만들고, 팀을 끌고 가는 게 더 인상적”이라며 “득점이나 화려한 공격보다 그런 걸 더 바랬는데 그런 역할을 하니까 득점까지 더 올라간다”고 칭찬했다.


두경민은 이상범 감독의 칭찬을 전하자 “(김)주성이 형도 있고, (김)태홍이 형도 주장 역할을 잘 하고 있다. 가드로서 원하는 부분이 있지만, 형들이 잘 받아주면서 기준을 잘 잡아준다. 저 혼자 하는 건 아니다”며 “주성이 형, 태홍이 형이 잘 해주고, 밑에 선수들이 잘 따라줘서 그런 게 나온다”고 했다.


DB는 개막전에서 유력한 우승후보 전주 KCC를 꺾은 뒤 3연승이란 상승세를 탔다. 두경민은 “세 경기 모두 4쿼터에 위기였다. 그 위기를 넘기는 방법을 알아가는 느낌이다. 그게 안 되면 무너졌을 텐데 위기 극복 능력으로 버틸 수 있다”며 “저뿐 아니라 선수들 모두 절실함이 크다. 우리는 절대 리바운드에서 지지 않는다. 경험이나 센스보다 절실함으로 농구하기에 그게 가장 큰 무기”라고 3연승의 원동력을 절심함으로 꼽았다.



등번호 30번을 달고 코트 안팎에서 DB 주축 선수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두경민

이번 시즌 등 번호 30번을 사용하는 선수는 두경민을 비롯해 장민국(삼성, 현재 상무), 정재홍(SK), 배병준(LG), 박찬희(전자랜드) 등 5명이다. 두경민은 지난 시즌 6번에서 왜 30번으로 바꿨는지 궁금했다.


두경민은 “여자친구가 점 보는 걸 좋아한다. 지난 시즌 6번을 달면 10월이나 11월에 발가락 뼈가 부러진다고 했는데 실제로 그랬다(2016년 11월 15일 왼쪽 발등뼈 골절)”며 “여자친구가 17번과 30번을 추천했다. 17번은 전준범 데이의 전준범 번호다. 제가 (박)찬희 형을 좋아하는데 찬희 형도 30번이라서 30번을 선택했다. 커리 영향은 전혀 없다”고 등 번호를 바꾼 사연을 들려줬다.


여자친구의 조언을 잘 듣는 두경민은 3경기 모두 3개씩 3점슛을 성공하며 3점슛 성공률 50%(9/18)를 기록 중이다.


사진출처 = KBL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HEADLINE

더보기

PHOTO NEWS

더보기

베스트 클릭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