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승’ 추승균 감독, “수비가 승리의 원동력이다”

서민석 / 기사승인 : 2017-10-22 17: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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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승균 감독이 선수들을 독려하고 있다

[바스켓코리아 = 부산/서민석 객원기자] ‘호화군단’ 전주 KCC가 19점차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KCC는 10월 2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올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서 72-68로 역전승했다. 전반을 30-48로 뒤졌고 3쿼터 한 때 19점차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었으나 대역전승을 일궈냈다.


안드레 에밋(2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기대만큼 팀 공격을 이끌었고 4쿼터 막판 하승진(1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높이가 빛났다. 여기에 3쿼터 분위기를 바꾼 벤치멤버 이현민(7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김지후(6점 3점 1개)-최승욱의 알토란같은 활약도 돋보였다.


KCC는 이날 승리로 시즌 2승(2패)째를 기록하며 5할 승률로 복귀했다. 서서히 팀 플레이가 맞아들어가는 모습이다.


경기전 추승균 감독은 근심이 가득했다. “로드도 몸 상태가 70%밖에 안된다. (이)정현이도 두 달을 쉬다가 5일 훈련하고 개막전부터 뛰는 것이다. 몸관리를 잘해서 회복이 빨랐다. 뛰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고 좋아져야 한다. 세 경기 연속 90점 이상냈으니 오펜스는 문제없다. 디펜스가 관건이고 제공권 장악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백투백 경기라 초반에 힘들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디펜스나 벨런스가 많이 무너졌다. 미팅을 하고 3쿼터에 10점 이내만 따라가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김지후-이현민-최승욱이 앞선에서 디펜스를 잘해줬기 때문에 따라갈 수 있었다. 4쿼터에서는 (하)승진이가 수비와 리바운드를 잘해줬다. 이정현을 결정적일 때 쓰려고 아껴뒀는데 5분여를 남기고 3점 한 방과 자유투 얻어낸 것이 컸다. 시소만 타면 에밋,이정현,하승진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이길 거라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식스맨들이 나가서 잘해줘야 강해진다고 생각한다. 2쿼터에는 식스맨들이 출전을 최근 못해서 어리둥절했는데 3쿼터에 잘해줬다.”고 식스맨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찰스 로드(6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경기력은 승리를 거뒀지만 KCC에게는 숙제다. 추 감독은 “3점슛을 던지는 건 상관 없다고 말했다. 단, 골밑에서 다섯 번 플레이를 하고 시도하라고 했다. 그런 것(3점슛 시도)까지 묶어 놓으면 본인이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팀에서는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하)승진이가 골밑이 있기 때문에 미들슛이나 3점슛도 던져도 된다고 한다. 그래야 공간 활용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도 2-3쿼터에 하승진과 로드가 같이 뛰는 장면이 연출됐다. 높이는 확실하게 보강되지만 스피드가 떨어질 수도 있는 '양날의 검'같은 선수 기용이다. 추 감독은 “(더 원활해지기 위해) 연습을 계속 해야 한다. 경기전 연습한 부분이 있는데 전반에는 그 움직임이 안 나왔다. 선수들이 헷갈렸다고 생각한다. 4쿼터에서는 로테이션이나 빠져주는 플레이가 잘 됐다.”고 말했다.


이어 “(하)승진이는 동부나 전자랜드전은 길게 못 나왔다. 그러나 어제나 오늘은 쇼 디펜스를 잘해주는 것 같다. 상대 가드들이 주춤하는게 있다. 분명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승리를 거뒀지만 경기전 추 감독의 우려대로 이재도(13점)에게 고전했다. 추 감독은 “이재도가 2대2를 못하게 하려고 경기초반 존을 썼다. (이)재도가 연전이라 그런지 힘들어 하더라. 선수들에게 드라이브를 주더라도 3점을 주지 말자고 한게 주효했다.”고 말했다.


KCC는 지난 시즌 주전이었던 이현민-최승욱-김지후-송창용이 벤치를 지키고 있다. 따라서 주전과 비주전의 역할 분담이 절실한 상황이다. 추 감독의 복안은 무엇일까?


추 감독은 “연습경기 때 많이 뛰게 한다. 식스맨들에게 식스맨 역할이 있고 그 역할만 하라고 했다. (김)지후도 슛 찬스나면 던지고 수비해주라고 간단간단하게 이야기했다. (최)승욱이한테도 수비가 장점이니 열심히 뛰라고 했다. 공격은 해줄 선수가 많으니 수비에서 힘내달라고 했는데 오늘은 퍼펙트한 활약이었다.”고 말했다.


에밋은 비록 수훈갑이었지만 전/후반의 경기력이 극명했다. 단순히 득점의 문제가 아닌 팀 플레이에서 개인 플레이와 실책이 많았기 때문이다.


추 감독은 “어제(현대모비스전) 너무 잘했다. 잘 맞아가는 것 같다. 대화를 하면 좋아질 것이고 좋아지는 단계다. 오늘도 2초 남은 상황에서도 지난 시즌이었다면 에밋이 쐈을 거다. 그렇지만 하승진에게 준 것을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계기로 쫌 분위기가 더 좋아질 것이다. 조금씩 어제부터 올라오는 것 같다. 선수들에게 디펜스랑 리바운드를 강조한다. 공격은 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디펜스가 좋은 선수들을 잘 섞으면서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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