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미디어데이, 우리은행 통합 6연패와 거센 도전자들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17-10-23 17: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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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양재/김우석 기자] 2017-18 시즌이 초 읽기에 들어갔다.


WKBL은 23일(월요일) 양재동 더케이 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스폰서 조인식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6개 구단 감독, 선수들의 출사표를 이야기하는 시간으로 이어졌다. 6개 구단 감독은 모두 ‘우승’을 목표로 잡은 가운데, 우승 팀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우리은행이 5명, 4명이 KB스타즈를 꼽는 가운데, 삼성생명도 3명의 감독이 언급했다.


외국인 선수 트러블과 4번 인사이드 이탈(이선화, 김단비)로 인해 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아산 우리은행의 평가가 엇갈린 점과 삼성생명과 KB스타즈가 대항마로 떠올랐다.


신기성, 안덕수, 이환우 감독은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긴 하지만 우리은행이 가장 좋을 듯 하다. 경험을 무시할 수 없을 것 같다.”라며 우리은행 손을 들어 주었다. .


김영주, 위성우 감독은 삼성생명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았다. 이유는 ‘외국인 선수와 토종 라인업의 안정화’였다.


임근배 감독은 KB스타즈를 꼽았다. 이유는 “올 시즌 각 팀 전력이 분명히 올라섰다. KB스타즈가 가장 좋다고 본다.


우리은행은 이전 시즌처럼 압도적인 지지를 받지 못했다. 위에 언급한 이유들이 주를 이뤘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우리은행 외국인 선수 라인업에 안정감이 떨어진다.”라는 이유가 존재했다.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높이로 보면 KB스타즈가 가장 좋고, 하나은행은 젊은 선수들 기량이 올라섰다. 하지만 선수 구성으로 보면 삼성생명이 좋다고 본다. 삼성생명 우승이 유력할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이에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외국인 선수도 그렇고 양지희가 은퇴했다. 사실 작년에 우승이 힘들다고 봤는데 외국선수가 너무 잘해줘서 우승했다. 올 시즌은 확실히 부족하다. 우리가 도전하는 입장이 될 것이다. 가장 괜찮다고 생각하는 팀은 삼성생명이다. KB나 KDB생명 다 괜찮다.”며 두 명의 외인을 교체한 현재 상황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모두 함축적인 의미를 담으며 우승 팀에 대해 언급했다. 자세히 들어다 보자. 우리은행은 위에 언급한 대로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모두 교체했다. 인사이드를 든든히 지켜주던 양지희가 은퇴했다. 또, 김단비가 부천 KEB하나은행으로, 이선화가 퇴단을 선택하며 인사이드에 구멍이 생겼다. 객관적인 측면에서 전력에 확실한 마이너스 요소들이 발생했다.


FA를 통해 영입한 김정은과 최은실을 중심으로 돌려야 하는 우리은행 4번 자리는 실험적인 측면이 강하다. 최은실은 지난 시즌을 통해 존재감을 가졌지만, 정통 스타일은 아닌데다 부상으로 인해 많은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김정은 역시 4번이라고 하기엔 분명한 무리가 따른다. 외국인 선수 역시 작년 수준에 이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주를 이루고 있다. 존쿠엘 존스가 보여준 임팩트가 너무도 강했기 때문이다. 존스는 WNBA에서도 탑 클래스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존스는 WKBL을 통해 잠재력을 확실히 터트렸고, 미국으로 건너가 최고의 선수로 우뚝섰다.


선수들 생각은 조금 달랐다. 모두 우리은행을 우승후보로 꼽았다. 경험과 운동량, 집중력에서 뛰어 넘기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었다. 신한은행 김단비는 조금 다른(?) 의견을 내놓았다. 김단비는 “늘 기록은 우리가 저지했다. 통합 6연패를 저지하고 싶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만큼 선수들이 느끼는 우리은행은 아직 강력하다. 두 가지 강점이 존재한다. 박혜진, 임영희,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포지션별 최정상급 선수들이 존재하는데다, 지난 5연패 동안 우리은행에게 당했던 기억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타 팀이 우리은행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선수들에게 퍼져있는 패배의식을 먼저 걷어내야 한다.


또 하나의 강력함은 위성우 감독의 조련이다. 좀처럼 훈련 강도를 낮추는 법이 없는 위 감독과 우리은행의 이번 오프 시즌도 다르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FA로 영입한 김정은도 우리은행 입단 후 4번 자리 소화를 위한 집중적인 훈련을 실시했고, 일본 전지훈련과 지난 한일 챔피언십을 통해 일정 부분 성과를 보았다. 우리은행 훈련량을 실감한 김정은은 한일 챔피언십 인터뷰에서 “그냥 경험을 해보는 게 좋을 듯 하다.”라는 이야기를 남겼다. 그만큼 우리은행은 통합 5연패를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훈련 강도를 낮추지 않았다. 경기 후반 나타나는 체력이 승패요소에 작용할 부분이다.


KB스타즈를 둘러보자. 오프 시즌 동안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팀이다. 먼저 박지수라는 강력한 토종 센터가 존재하는데다, 강아정이 지난 시즌 아픔을 딛고 한 단계 올라설 준비를 끝냈다. 또, 주전으로 도약한 심성영의 활약이 예상되고, 김가은과 김민정 등 주전급 식스맨들 기량도 끌어 올렸다.


이번 시즌 새롭게 선보일 외인인 다미리스 단타스와 모니크 커리는 지난 시즌 외인 조합과는 수준이 다르다. 피어슨과 브랙스턴에 비해 한층 높은 안정감을 가진 조합이다. 많은 시행 착오와 함께 시행착오를 끝낸 안덕수 감독도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우승후보로 꼽을 만큼 충분한 준비 과정을 거치고 있다. 또, 안 감독의 친화력 역시 한 몫을 해낼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 역시 우승권에 가까워졌다는 평가다. 일단 외국인 선수 라인이 지난해보다 확실히 업그레이드 되었다. 물 오른 토마스에 새롭게 영입인 카일라 알렉산더도 미드 레인지 플레이와 리바운드에 강점을 보이고 있다. 수 번의 연습 경기를 통해 확실한 장점을 보여주었다.


또, 토종 라인업의 기량도 한 계단 올라섰다. 강계리와 박하나, 김한별과 고아라, 배혜윤과 허윤자로 이어지는 국내 선수들도 이상적인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오프 시즌 돌아가며 부상을 당한 탓에 한 번도 같이 경기를 소화한 적이 없지만, 모두 개막전에 초점을 맞춰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다.


그렇게 우리은행이 전력이 조금 떨어졌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는 가운데 KB스타즈와 삼성생명 전력에 상승 요인이 생기며 우승후보와 관련된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감독과 선수들의 유쾌한 설전이 오가는 가운데 이전 5시즌과 달리 우승과 관련한 관측마저 혼돈이 생기고 있다. 이래저래 의미 가득했던 WKBL 미디어데이였다.


2017-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는 28일(토요일) 5시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경기로 그 시작을 알린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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