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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KT와 경기서 버저비터를 성공한 뒤 선수들과 환호하고 있는 DB 김주성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역시 마무리는 김주성이다. (야구로 치면) 구원 투수로서 0점대 방어율이다. 완벽하게 막고 있다.”
원주 DB는 25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 경기서 79-77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KBL 역대 9번째이자 팀 통산 세 번째 개막 5연승이다. DB는 2004~2005시즌 개막 7연승과 2011~2012시즌 개막 8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코트에 들어선 모든 선수들이 한 발 더 뛰는 가운데 김주성(205cm, F)이 해결사 역할을 해줬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경기 종료 5.9초를 남기고 웬델 맥키네스가 자유투를 성공해 77-77로 동점을 이뤘다. 연장전이 떠오르는 순간이었다. 두경민이 빠르게 하프코트를 넘어 레이업을 시도했다. 실패였다. 이때 김주성이 튀어올라 살짝 볼을 림 안으로 밀어 넣었다. 승리를 확정하는 비저비터였다. DB 선수들은 코트 안에서 김주성을 둘러싸며 환호했다.
DB 이상범 감독은 “역시 마무리는 김주성이다. (야구로 치면) 구원 투수로서 0점대 방어율이다. 완벽하게 막고 있다”며 “젊은 선수들에게 힘이 된다. (디온테) 버튼이 4반칙이라 4쿼터에 어려웠는데, 김주성이 외국선수를 잘 막아줘서 역전했다”고 김주성을 칭찬했다.
김주성은 이날 경기 후 “제일 마지막에 득점했지만, 맹상훈과 유성호 등 식스맨들이 잘 해서 끌려가던 경기를 따라갈 수 있었다”며 “끝나더라도 끝까지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리바운드에 참가한 게 버저비터로 이어지는 운이 따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버저비터를 넣는 순간에 대해 “버튼이나 (두)경민이가 잡으면 빠르게 치고 들어가는 거였다. 안 들어갈 수도 있다고 여기고, 돌파를 하면 상대 센터가 블록을 뜰 거라고 생각하며 리바운드에 가당했다”며 “다행히 림에서 많이 안 튀어올라 넣을 수 있었다”고 버저비터 순간을 되새기며 웃었다.
주로 후반에 출전해 구원투수 역할을 맡은 김주성은 “전지훈련부터 그렇게 훈련했다. 제 역할이 3,4쿼터에 들어가니까 경기 중에도 최상의 몸으로 코트에 들어가는 준비도 연습했다”며 “감독님 원하시는 대로 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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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B 리빌딩의 중심에 서 있는 김주성 |
이상범 감독은 “우리 선수들의 끝이 어딘지 모른다. 연승도 크게 생각하지 않고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으로 임한다”며 “연승이 끊어진 뒤 하락세를 얼마나 짧게 끊느냐가 중요하다. 그게 팀의 힘”이라며 “농구장뿐 아니라 선수들에게 힘이 있으면 분위기가 올라온다. 그 때 김주성의 역할 필요하다”고 했다. 김주성이 경기뿐 아니라 리그 중간중간 팀의 어려운 상황에서 중심을 잡아주길 바라는 것이다.
김주성은 “감독님 주문에 맞춰야 한다. 그냥 무너지지 않는, 끈질긴 플레이 끝에 진다면 다음 경기에서 잘 할 수 있다”고 연승이 끊어진 이후에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개막 5연승을 세 번째 경험하는 김주성은 “예전에는 팀 전력이 안정되어 좋았다. 지금은 선수들이 위기라고 느끼면서 뛴다. 코트 안에서 절실함, 서러움을 폭발시켜 벤치에서 선수들의 에너지가 느껴진다”며 “선수들이 모두 똘똘 뭉쳐서 한 덩어리 에너지로 움직인다. 후배들이 잘 하니까 더 열심히 한 발 더 뛴다. 후배들이 선배들을 이끌어줘서 더 특별하다”고 했다.
이상범 감독은 비시즌 훈련을 하며 리빌딩을 하더라도 이기는 농구를 강조했다. DB는 리빌딩을 하는 팀이 맞는지 의문이 드는 개막 5연승으로 2017~2018시즌을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어린 선수들의 중심을 잡아주는 김주성이 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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