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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34점 10리바운드로 화려하게 데뷔한 전자랜드 브랜든 브라운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단신 같은 장신 선수 브랜든 브라운(193.9cm, C)이 화려하게 데뷔전을 치렀다. 브라운의 34점은 2009~2010시즌 제스퍼 존슨(전 오리온)의 39점 이후 8년 만에 데뷔전 최다 득점 기록이다.
인천 전자랜드는 28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86-74로 승리하며 3연패에서 벗어났다.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브라운이었다. 아넷 몰트리 대신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은 브라운은 34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브라운은 지난 7월 외국선수 트라이아웃에서 주목 받은 선수였다. 0.9cm 차이로 단신이 아닌 장신으로 분류되어 드래프트에서 뽑히지 못했다. 일부 구단에선 그럼에도 선발을 고민했었다. 조쉬 파월의 대체 선수를 찾고 있는 창원 LG도 영입을 고려했었다.
기량만큼은 역시 확실했다. 데뷔전에서 34점을 기록한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가장 최근 데뷔전에서 34점 이상 기록한 선수는 2009~2010시즌 존슨이다. 존슨은 2009년 10월 17일 전주 KCC와 경기서 39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교체 외국선수 기준으로 가장 최근 데뷔전 34점 이상 기록은 2004~2005시즌 주니어 버로(당시 SBS 소속)의 40점(14리바운드)이다.
KBL 데뷔전 최다 득점 기록은 2000~2001시즌 캔드릭 브룩스가 가지고 있다. 브룩스는 현 전자랜드의 전신인 신세기 소속으로 대전 현대(현 KCC)와 맞대결에서 52점을 올렸다. 국내선수 데뷔전 최다 득점은 97~98시즌 SK 문경은 감독의 37점이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브라운에 대해 “자기 몫을 다 한다. 1대1 능력이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공격력이 있는 (아이반) 아스카다. 골밑에서 공격을 해줘서 공간이 생겨 국내선수들이 그 공간을 활용하는 공격까지 잘 풀렸다”며 “급하게 바꿨는데 경기를 뛰면서 체력을 만들면 돌파와 리바운드까지 더 잘 할 선수”라고 앞으로 활약을 더 기대했다.
박찬희는 “브라운이 들어와 골밑에서 버텨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신장이 작은 대신 팔이 길다. 골밑에서 잘 해줘 다른 선수들도 조직적인 걸 더 생각하면서 플레이를 했다. 하루 정도 운동하고 경기했는데 농구를 알고 하는 선수 같다”고 칭찬했다.
브라운은 드래프트 탈락 원인이었던 단신이 아닌 장신으로 분류 된 것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장신으로 분류되어도 드래프트에서 뽑힐 자신감이 있었는데 안 뽑혀서 의아했다”며 “장신 선수들 사이에서 경기를 하기에 언제나 자신 있다”고 되돌아 봤다.
이어 “상대 선수보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 신장 하나로 농구하는 게 아니다. 기술이나 열정으로 극복 가능하다. 해외리그의 많은 경험이 도움이 될 거다”며 앞으로 만날 KBL 장신 선수들을 걱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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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9cm의 신장에서 득점력만큼은 확실한 브랜든 브라운 |
넣는 것만큼 주는 것에도 능한 조쉬 셀비와 브라운이 한 경기 만에 맞아떨어지는 호흡을 보여준 것도 긍정적이다. 브라운은 “이전 경기 영상을 보며 어떤 농구 추구하는지 대략 알고 있었다”며 “눈빛을 보면 아는 농구선수 만의 감이 있다. 서로 자리를 보며 호흡을 맞췄는데 패스가 그 때 잘 들어와서 쉽게 득점했다. 10점 정도는 셀비 덕분”이라고 했다.
유도훈 감독은 3주 가량 훈련을 하지 않았다고 했지만, 브라운은 “실질적으로 5~6주 가량 집에 있었는데 체력 운동을 조금씩 해서 체력이 많이 떨어지지 않았다”며 “현재 70~80% 몸 상태이고, 시차 적응도 안 되었다. 팀 훈련을 하며 1~2경기 더 소화하면 더 좋아질 거다”고 자신했다.
개막전 미디어데이에서 유재학 감독이 뽑은 우승후보이자 가장 많은 선수들이 다크호스로 지목한 전자랜드가 브라운을 영입해 화려한 비상을 꿈꾼다. 브라운은 데뷔전에서 충분히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제 남은 건 데이비드 사이먼(KGC인삼공사),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 버논 맥클린(오리온) 같은 높이와 기량까지 갖춘 선수들을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골밑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느냐다.
브라운은 29일 홈 코트에서 창원 LG를 상대로 시즌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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