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Review] '박지훈 26점' kt, 삼성 꺾고 시즌 첫 승!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17-10-29 16:4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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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부산 kt가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t는 29일(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97-84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개막 이후 5연패이자 정규시즌 7연패에서 탈출했다.


kt는 이날 초반이 좋지 않았다. 좀체 득점을 올리지 못하면서 고전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내 분위기를 바꾼 kt는 이날 내내 활약한 박지훈과 후반에 힘을 보탠 김영환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뒀다. 외국선수들이 많은 득점을 올리지 않았음에도 토종선수들이 힘을 내면서 팀을 연패에서 구해냈다.


kt의 박지훈은 이날 생애 최다인 26점을 퍼부었다. 경기 내내 고른 득점을 선보이면서 삼성의 수비를 교란했다. 김영환은 후반에만 21점을 몰아치면서 kt가 다시 흐름을 되찾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이광재도 외곽에서 3점슛 두 방을 터트리는 등 쏠쏠한 활약을 했다. 국내선수들의 경기력이 올라온 점이 고무적이다


삼성은 전반을 마칠 때만 하더라도 앞서 있었다. 하지만 3쿼터에 kt에게 35점을 내주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더블더블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문태영과 김태술도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마키스 커밍스는 팀에서 가장 많은 23점을 뽑아냈다. 하지만 다른 선수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1쿼터_ 썬더스 18-22 소닉붐


초반 분위기는 삼성의 것이었다. 삼성은 문태영, 김동욱, 라틀리프가 서로 득점과 패스를 주고받으면서 삼성의 공격을 이끌었다. kt가 여전히 한 점도 올리지 못한 사이 삼성이 8점을 선취하면서 흐름을 잡았다.


그러나 이후는 kt의 흐름이었다. kt는 경기 시작한지 3분 13초 만에 첫 득점을 신고했다. 윌리엄스의 연속 득점을 시작으로 공격이 호조에 이르렀다.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과 이재도와 박지훈의 속공이 나오는 등 20점을 퍼부었다. 그 동안 삼성은 단 4점을 보태는데 그쳤다. kt에서는 박상오, 이재도, 맥키네스, 윌리엄스, 박지훈이 고루 득점을 올렸다.


삼성은 쿼터 막판에 이관희의 돌파로 겨우 kt의 흐름을 끊었다. 이어 김태술의 중거리슛과 문태영의 자유투까지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삼성이 점수 차를 좁혔다. 쿼터 중반에 흐름을 내줬지만,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삼성에서는 문태영이 홀로 8점을 책임지면서 공격을 주도했다.


2쿼터_ 썬더스 39-37 소닉붐


삼성이 경기를 뒤집었다. 그 중심에는 라틀리프와 커밍스가 있었다. 라틀리프는 2쿼터 시작과 함께 내리 6점을 몰아쳤다. 커밍스는 기민한 움직임으로 이번에도 팀에 기여했다. 커이스도 8점을 올렸다. 여기에 김동욱이 3점슛을 포함한 연속 득점으로 삼성이 경기를 순조롭게 풀어나갔다.


kt는 박지훈이 돋보였다. 공격이 풀리지 않던 1쿼터 중반에 코트를 밟은 그는 2쿼터에도 6점을 신고했다. 윌리엄스와 맥키네스도 득점에 가담했다. 윌리엄스가 6점을 올렸지만, 맥키네스는 침묵했다. 쿼터 초반에 3점슛을 쏘아 올렸지만, 이후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맥키네스는 전반 막판에 세 번째 개인반칙을 범하고 말았다.


3쿼터_ 썬더스 59-72 소닉붐


kt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그 중심에는 단연 김영환이 있었다. 전반 내내 무득점에 그쳤던 그는 후반에만 대거 14점을 몰아치면서 kt가 분위기를 고취시키는데 가히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3점슛을 시작으로 3점 플레이까지 연거푸 엮어내며 8점을 내리 올린 그는 쿼터 막판에도 김태술을 상대로 득점과 반칙까지 끌어내면서 많은 득점을 올렸다.


kt는 맥키네스가 네 번째 반칙을 범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맥키네스는 결국 벤치로 향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kt에는 박지훈이 있었다. 쿼터 막판에 득점에 가세한 그는 3쿼터 버저비터를 3점슛으로 터트리는 등 3쿼터에만 7점을 몰아쳤다. 쿼터 막판 삼성의 반격이 있었지만, 박지훈과 이광재의 3점슛으로 kt가 달아났다.


한편 삼성은 공격이 잘 풀리지 않았다. 커밍스가 10점을 홀로 책임졌지만, 국내선수들의 득점이 전무했다. 문태영이 휴식시간을 확보한 사이 김동욱과 김태술이 풀어줘야 했지만, 정작 김동욱은 3쿼터에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쿼터 막판에 라틀리프가 연거푸 득점을 올렸지만, 정작 kt의 공세를 막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4쿼터_ 썬더스 84-98 소닉붐


kt의 공격력이 불을 뿜기 시작했다. 김영환, 박지훈, 박상오가 차례로 득점을 올리면서 꾸준히 격차를 유지했다. 김영환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kt는 박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박지훈은 자유투에 이어 3점슛까지 집어넣었다. 한 때 17점차로 벌어졌을 정도로 kt의 분위기는 좋았다.


삼성은 여전히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다. kt가 손쉽게 득점을 올린 것에 비하면 힘겹게 추가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4쿼터 6분여를 남겨두고 라틀리프를 벤치로 불러 들였다. 커밍스가 들어와 공격에서 보탬이 됐지만, 국내선수들의 지원이 여전히 부족했다.


사진_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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