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 셋, 그래도 나오는 전자랜드 장신 포워드!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11-01 07: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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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 이상 신장의 공통점에도 저마다 장점을 가진 전자랜드 김상규, 정효근, 강상재, 이정제(사진 왼쪽부터)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퇴장, 퇴장, 퇴장. 전자랜드가 자랑하는 장신 포워드 세 명이 연이어 5반칙으로 코트를 떠났다. 그래도 또 코트에 나오는 장신 포워드가 있었기에 전자랜드는 3연승을 달렸다.


인천 전자랜드는 31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90-84로 이겼다. 3연패에 빠졌던 전자랜드는 3연승을 달리며 4승 4패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조쉬 셀비(3점슛 5개 22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브랜든 브라운(18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박찬희(1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럼에도 국내선수 포워드들이 없었다면 승리도 없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이날 승리 후 “경기 초반 파울 트러블에 걸려 어려운 상황에서 이정제(203cm, C), 강상재(200cm, F), 정효근(202cm, F), 김상규(201cm, F)가 수비에서 도움이 되었다”고 국내 장신 선수 네 명의 이름을 가장 먼저 꺼냈다. 이들 덕분에 이겼기 때문이다.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브라운이 13초 사이에 두 개의 파울을 하며 4반칙에 걸렸다. 벤치로 물러날 수 밖에 없었다. 박찬희가 대신 코트에 나섰다. 외국선수가 1명 부족함에도 전자랜드는 오히려 점수 차이를 10점 이상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3쿼터 종료 3분 17초를 남기고 창원 LG 조쉬 파월의 존재감을 없애버렸던 이정제가 5번째 반칙을 했다. 전자랜드는 흔들리지 않았다.


4쿼터 중반 추격을 허용하던 전자랜드는 28초 사이에 정효근과 강상재를 5번칙으로 잃었다. 이때 등장한 선수는 김상규였다. 2m 이상 국내선수 세 명이 5반칙 퇴장되어 나갔는데 또 코트를 밟는 선수가 2m 이상 포워드다.


김상규는 단순하게 키만 큰 선수가 아니다. 82-80으로 쫓길 때 3점슛 한 방을 터트렸다. 이 한 방은 결승 3점포였다. 유도훈 감독은 “중요할 때 3점슛을 성공해주고 있다(18일 전주 KCC와 경기에서도 결정적 3점슛 성공). 리바운드나 박스아웃, 몸싸움을 기피하는데 코치들과 계속 연습한다. 슛과 외곽슛에서 제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고 김상규를 칭찬했다.


유도훈 감독은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신장이 작은 셀비를 먼저 뽑아서 골밑 수비나 공격에서 국내 포워드가 얼마나 자신감 있게 하느냐가 우리 팀의 성적의 관건”이라고 내다봤다.


전자랜드는 유도훈 감독의 말처럼 디나이 디펜스 등으로 상대 외국선수를 수비하는 이정제, 골밑에서 자기가 득점을 못 해도 컷-인이나 외곽의 동료 득점을 돕는 정효근,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력을 뽐내는 강상재, 결정적일 때 한 방을 터트리는 김상규라는 국내 장신 선수 덕분에 3연승을 질주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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