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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 열세는 열정으로 극복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는 전자랜드 브랜든 브라운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브랜든 브라운이 펄펄 날았다. 개막 7연승 질주 속에 1위를 지키던 SK도 브라운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인천 전자랜드는 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82-79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자랜드(5승 4패)는 SK(7승 2패)에게 3쿼터 한 때 10점 차이로 뒤졌지만, 4쿼터에 11점을 집중시킨 브라운(25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앞세워 역전했다.
4쿼터에만 7점을 올린 차바위(4리바운드 3어시스트)와 이날 역시 결정적인 한 방을 터트린 김상규(7점 3리바운드)도 승리에 힘을 실었다. 조쉬 셀비도 18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애런 헤인즈는 24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분전했다. 테리코 화이트는 19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최부경은 12점으로 두 자리 득점을 올렸고, 최준용은 9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고른 기록을 남겼다.
전자랜드는 시즌 초반만 해도 1승 4패로 부진했다. 브라운을 영입한 뒤 3연패 탈출과 함께 4연승 행진을 이어나갔다. 신장은 작지만 긴 팔과 위치선정을 활용해 공수 맹활약했다. 아넷 몰트리 대신 브라운을 영입한 건 신의 한 수가 되어가고 있다.
브라운은 아직까지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 데이비드 사이먼(KGC인삼공사), 버논 맥클린(오리온), 하승진과 찰스 로드 더블 포스트(KCC) 등을 상대하지 않았다. 이들과 높이 대결에서도 지금과 같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다만, 브라운 역시 경기를 치를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것도 무시하지 못한다. 브라운은 지난달 28일 현대모비스에게 승리한 뒤 “신장 하나로 농구하는 게 아니다. 기술이나 열정으로 극복 가능하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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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부처였던 4쿼터 코트를 지킨 전자랜드 국내선수들 |
전자랜드와 SK 모두 1쿼터부터 실책이 많은 가운데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전자랜드는 5개, SK는 6개의 실책을 쏟아냈다.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린 것도 비슷했다. SK보다 좀 더 팀 플레이가 좋았던 전자랜드가 근소하게 앞섰다.
전자랜드는 20-18로 시작한 2쿼터에 1쿼터와 비슷하게 고른 선수들의 득점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브라운이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중심을 잡아주자 동료들도 신바람을 냈다. SK는 전자랜드와 달리 화이트에 의존했다. 화이트는 2쿼터에만 11점을 올렸다. 전자랜드가 42-36으로 앞서며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2쿼터와 반대였다. 전자랜드는 전반과 달리 3쿼터 들어 셀비에게 의존했다. 3쿼터 16점 중 13점이 셀비의 손에서 나왔다. SK는 두 외국선수가 득점을 주도한 가운데 김민수, 최부경이 득점에 가세했다. 한 명에 의존하는 것보다 고르게 득점하는 게 더 낫다는 건 2쿼터에 증명되었다.
SK는 3쿼터 막판 화이트가 박찬희로부터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얻어 4점(화이트 자유투 1점+이현석 3점슛)을 추가하며 65-55, 10점 차이까지 앞섰다. 전자랜드는 그나마 박찬희의 3점슛버저비터로 7점 차이로 좁히며 3쿼터를 마쳤다.
전자랜드는 박찬희의 버저비터 기운을 4쿼터에 이어나갔다. 점수차이를 조금씩 좁혔다. 경기 종료 3분 51초를 남기고 차바위에 이어 김상규의 3점슛 두 방을 앞세워 73-71로 역전했다. 최준용과 헤인즈에게 실점하며 75-75로 동점을 허용한 전자랜드는 브랜드의 자유투로 다시 우위를 점했다.
경기 막판 이현석의 3점슛이 빗나가자 브라운이 뛰어올라 결정적인 수비 리바운드를 잡았다. 승리에 다가서는 리바운드였다. 패스를 받은 뒤 하프라인을 넘어선 박성진이 정재홍의 파울을 얻었다. 남은 시간이 18.9초였기에 SK가 파울작전을 위해 끊은 것이었음에도 심판들은 비디오 판독을 통해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선언했다.
박성진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하며 80-75로 달아나 사실상 승리에 확정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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