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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웹포터] 프로 무대에서의 적응을 마치고 더욱 노련해진 박지수가 올 시즌 KB스타즈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청주 KB스타즈는 4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7-18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에서 인천 신한은행을 86-81로 꺾었다. 이날 결과로 KB스타즈는 시즌 3연승을 질주, 단독 1위에 등극했다.
2차 연장전까지 가는 치열한 혈투 끝에 웃은 KB스타즈, 이날 승리의 주역은 단연 박지수였다. 박지수는 이날 경기에서 20점 19리바운드 4블록슛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리바운드 1개만 더 잡았다면 20-20이라는 대기록도 달성할 수 있었다.
단순히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기록 자체도 좋았지만, 승부처 결정력과 상대 집중견제 대처는 더욱 돋보였다.
박지수는 이날 경기 2차 연장전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쐐기포를 터뜨렸다. 스텝을 이용해 상대 수비를 완전히 벗겨낸 후 만들어낸 득점이었기에 그 의미는 더욱 컸다. 기술적으로 한층 더 성장한 박지수를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더불어 이날 경기에서 박지수는 신한은행에 집중견제를 당했다. 2쿼터에 상대 선수의 심한 몸싸움에도 파울이 불리지 않자 헤어밴드를 던지는 돌발 행동으로 테크니컬 파울을 받았다. 연장전에서는 김연주의 머리에 코를 맞아 출혈이 발생하기도 했다. 상대팀의 집중 견제에 지친 박지수는 눈물을 흘리며 심판에게 항의를 했다. 도를 넘은 집중견제가 분명 수차례 발생했지만, 파울이 불리지 않은 경우가 많아 경기 내내 쌓아뒀던 감정이 폭발한 것이다.
박지수는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렸다. 그러나 경기 집중력은 잃지 않았다. 신인 시절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부분. 상황적으로 자신이 팀의 중심을 지켜야하는 것을 인지하고 있던 박지수였다. 결국 박지수는 코칭스태프의 다독임에 이내 감정을 다잡고 경기에 몰두했다. 그리고 쐐기 득점을 올렸다.
박지수의 활약은 이날 경기가 전부는 아니다. 박지수는 올 시즌 평균 15점 15.7리바운드 4어시스트 1.7스틸 3.3블록슛을 기록하며 가공할만한 위력을 뽐내고 있다. 아직 3경기밖에 치르지 않았지만, 강아정이 빠진 상황에서 팀의 에이스 역할까지 맡으며 3연승을 이끈 박지수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분명 성장했다.
천부적인 재능과 압도적인 신체조건에 노련미를 더한 박지수는 올 시즌 KB스타즈의 V1을 정조준하고 있다. 신인의 신분이었던 지난 시즌에는 수많은 우여곡절로 인해 우승에 실패했지만, 올해는 다르다. 그의 옆에는 단타스라는 든든한 골밑 파트너가 있고, 커리라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득점원까지 있다. 여기에 KB스타즈의 국내선수들은 한층 발전한 기량으로 확실하게 지원사격 한다.
이제 남은 것은 박지수의 건강함과 꾸준함이다. 박지수가 시즌 끝까지 건강함과 꾸준함을 유지한다면 KB스타즈의 우승도 더 이상 꿈만은 아닐 것이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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