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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 DB의 외곽 공격을 이끄는 두경민 |
[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원주 DB와 고양 오리온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두 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홈팀 DB는 시즌 첫 5경기를 모두 잡았지만 이후 4경기에서 1승 추가에 그치며 상승세가 꺾였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오리온은 최근 5경기에서 4패를 당하며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DB와 오리온의 올 시즌 1라운드 대결 결과, 최근 경기 내용 등을 정리해봤다.
◆올 시즌 1라운드 대결 DB 승리
DB와 오리온은 지난달 18일 고양체육관에서 이번 시즌 첫 번째 대결을 펼쳤다. DB가 85-7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DB가 보여준 농구는 강력했다. 1쿼터에 6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했다. 로드 벤슨(207cm, 센터)이 하이 포스트에서 벽을 만드는 2대2 공격이 무위에 그쳤지만, 김태홍(193cm, 포워드), 김영훈(190cm, 포워드), 서민수(197cm, 포워드) 등이 차례로 빠른 공격을 마무리하며 점수를 쌓았다. 2쿼터에는 벤슨이 공격 리바운드 8개를 걷어내며 제공권을 장악했다.
3~4쿼터 때는 디온테 버튼(192cm, 포워드)이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버튼은 힘과 스피드를 활용하여 페인트 존으로 파고든 후 직접 마무리 또는 킥아웃 패스를 선택하는 이타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 또 중요한 순간에 3점슛을 터뜨리며 상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승부처에서 ‘마무리 투수’로 등판한 김주성(205cm, 포워드)은 버튼과 2대2 공격을 합작하며 기회를 잘 만들었고 노련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자유투를 얻어냈다. 경기 막판에는 귀중한 골밑 득점도 올렸다.
◆상승세가 꺾인 DB
DB는 올 시즌 6승 3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개막 5연승 이후 1승 3패에 그치며 상승세가 꺾였다. 지난주는 5일 동안 3경기를 치르는 힘든 일정이었다. 지난달 31일 울산 현대모비스에 81-90으로 패했다. 지역방어를 상대로 많은 외곽슛을 던졌지만 성공률이 떨어졌다.(3점슛 7/25) 턴오버도 20개나 범하며 현대모비스에 속공(8개)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2일에는 창원 LG를 102-98로 누르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버튼(33득점 8리바운드 5도움 4스틸)은 연장전에 8득점(야투 3/5)을 올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벤슨(21득점 9리바운드) 김태홍(20득점, 3점슛 3/7) 등이 뒤를 받쳤다. 하지만 4일 안양 KGC인삼공사에 89-109로 크게 패하며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내-외곽 수비가 모두 붕괴되며 KGC인삼공사에 페인트 존에서 42점, 3점슛으로 30점을 허용했다.
◆하위권으로 처진 오리온
오리온은 이번 시즌 3승 7패를 거두며 9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5경기에서 1승에 그치며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일 전주 KCC에 86-90으로 패했다. 버논 맥클린(202cm, 센터)이 22득점(야투 11/16) 5도움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3점슛 11방이 터졌지만 KCC에 공격 리바운드 18개를 내주며 점수 쟁탈전에서 패했다. 4일 경기에서는 부산 KT를 92-80으로 잡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전반전에 맥클린이 골밑을 장악하고 3점슛(9/12)이 폭발하면서 56-33으로 23점을 앞섰다. 하지만 5일 서울 SK에 64-105로 패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DB vs 오리온, 지역방어 승부
DB는 올 시즌 첫 5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 35%(45/126)를 기록하며 승리를 쓸어 담았다. 하지만 이후 3경기에서 3점슛 성공률이 27%(27/97)로 떨어지면서 1승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버튼은 대인방어로 막기 쉽지 않기 때문에 최근 DB를 상대하는 팀들은 지역방어를 많이 펼치고 있다. 존을 깨기 위해서는 3점슛이 터져야 한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5일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외곽포가 살아나는 모습이 나타났다.(3점슛 9/25)
오리온은 시즌 첫 3경기를 모두 내준 이후 풀타임 지역방어를 선보이며 경기를 점수 쟁탈전으로 끌고 갔다. 6경기 연속 86득점 이상을 기록할 정도로 기복이 없는 공격력을 선보였다. 맥클린은 골밑 장악과 경기 운영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였고 드워릭 스펜서(187cm, 가드) 최진수(203cm, 포워드) 허일영(195cm, 포워드)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문제는 수비다. 지역방어를 오래 펼치기 때문에 상대 팀에게 많은 3점슛과 공격 리바운드를 허용하고 있다.
외곽포가 흔들리는 팀과 지역방어를 오래 펼치는 팀이 만났다. DB는 버튼의 킥아웃 패스에서 파생되는 외곽슛 기회를 살린다면 승산이 있다. 오리온은 발목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한 허일영의 공백을 문태종(199cm, 포워드) 전정규(187cm, 가드) 등이 채우고 존 디펜스를 펼칠 때 리바운드를 사수한다면 해볼만하다.
DB와 오리온의 올 시즌 두 번째 대결은 9일 오후 7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며 MBC스포츠+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 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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