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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피닉스 선즈가 트레이드 이후 다시 움직이고 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피닉스와 그렉 먼로(센터, 211cm, 113.4kg)가 계약해지에 관한 대화는 주고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피닉스는 우선적으로 먼로를 트레이드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일단 계약해지에 앞서 트레이드를 시도해 본 후에 먼로의 거취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피닉스는 최근 밀워키 벅스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먼로를 영입했다. 밀워키에 에릭 블레드소를 보내는 대신 먼로, 2018 1라운드 티켓(보호), 2018 2라운드 티켓(보호)을 받는데 합의했다. 1라운드 티켓은 2020년까지 피닉스가 사용하지 못할 경우 각기 다른 보호조항이 포함되어 있으며, 향후 3년 동안 행사하지 못할 경우 2021년에 오롯이 피닉스로 넘어온다.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피닉스는 다음 시즌 샐러리캡을 줄였다. 다만 피닉스는 재건사업에 돌입해 있는 만큼 먼로를 데리고 있을 필요가 없다. 그런 만큼 최대한 그를 활용해 추가적인 트레이드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막상 트레이드 데드라인이나 계약해지 마감시한을 앞두고 그가 트레이드되지 않고 남아 있을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피닉스로서는 그의 만기계약을 최대한 활용해 트레이드에 나설 예정이지만, 막상 먼로의 계약을 떠안을 팀이 있을지는 의문이다. 만약 먼로를 내보낸다고 한다면, 지명권이나 다른 선수가 포함되어야 트레이드 협상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측된다. 무엇보다 먼로의 계약을 넘기려면 파격적인 조건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피닉스가 자릴 오카포(필라델피아) 트레이드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오카포는 최근 트레이드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오카포에 대한 가치는 현재로서 그리 높지 않다. 그러나 피닉스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피닉스는 샐러리캡이 충분하고, 향후 그와의 장기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다.
이미 피닉스는 데빈 부커와 조쉬 잭슨이라는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오카포까지 가세할 경우 피닉스는 가드, 포워드, 센터에 걸쳐 나름의 유망주를 확보하게 된다. 오카포도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만려되는 만큼 트레이드 이후 연장계약을 맺는다면, 오카포 트레이드가 성사될 확률도 결코 낮지 않다.
문제는 조건이다. 피닉스가 먼로를 보낸다면,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거절할 것이 유력하다. 필라델피아의 샐러리캡을 고려할 때 먼로를 받을 수도 있겠지만, 센터진이 꽉 차 있는 필라델피아가 굳이 먼로를 받을 지는 의문이다. 트레이드가 타결이 되더라도 필라델피아가 사치세를 낼 필요는 없지만, 지출이 늘어나는 만큼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필라델피아가 오카포를 보내는 대신 먼로를 받는다면, 굳이 거래에 나설 필요가 없다. 어차피 오카포를 내보내면 그만이다. 시즌 후 로버트 커빙턴을 잡아야 하며 그 외 신인급 선수들과 연장계약 협상에 나설 가능성도 남아 있다. 굳이 먼로를 데려올 이유가 없다. 뿐만 아니라 필라델피아에는 이미 아미르 존슨이 포진하고 있다.
피닉스가 오카포를 데려가려면 다른 조건을 추가적으로 내걸거나 먼로가 아닌 다른 카드로 제안하는 것이 낫다. 그러나 피닉스도 필라델피아가 만족할만한 조건을 두루 갖고 있지 않아 트레이드가 타결되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1라운드 티켓을 내걸기에는 피닉스가 당장 유망주를 좀 더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선뜻 제시하기 어렵다.
과연 피닉스는 먼로를 어떻게 처분할까. 여러 차례 트레이드를 시도해 본 후 여의치 않다면 계약해지 수순을 밟을 것이다. 피닉스와 먼로의 동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더 나아가 오카포는 자신의 바람대로 필라델피아를 떠날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사진_ Phoenix Suns Embl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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