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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박정훈 기자] 16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두 번째 대결이 펼쳐진다. 홈팀 삼성은 3연패 뒤 2연승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오리온은 최근 4연패에 빠지며 하위권 탈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두 팀의 1라운드 대결 결과, 최근 경기 내용 등을 정리해봤다.
◆올 시즌 1라운드 대결 오리온 승리
삼성과 오리온은 지난달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올 시즌 첫 대결을 펼쳤다. 오리온이 90-89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오리온은 경기 종료 2분 20초 전 82-89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이후 버논 맥클린(202cm, 센터)의 골밑슛, 허일영(195cm, 포워드)의 돌파, 최진수(203cm, 포워드)와 허일영의 포스트 업 등을 통해 페인트 존을 집중 공략하며 경기 종료 51초 전 88-89로 추격했다. 그리고 경기 종료 5.4초를 남기고 드워릭 스펜서(186cm, 가드)가 넣어준 룸서비스 패스를 허일영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90-89로 경기를 뒤집었다.
이날 오리온은 경기 시작과 함께 펼친 2-3지역방어를 끝까지 유지했다. 선수들이 자기 자리만 지키는 수비가 아니라 변화가 심한 지역방어였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경기 후 "주도권을 상대에게 넘겨주지 않기 위한 의도였다. 변화가 많다. 코트도 넓게 쓰고 변화도 많고 정신 차려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수비다. 익숙하지 않은 선수들이 실수를 하면서 3점슛도 맞았다. 오리온 수비는 올 시즌 이렇게 가려고 한다."며 지역방어를 오랫동안 유지한 이유를 밝혔다.
◆최근 2연승 삼성
삼성은 올 시즌 6승 7패로 단독 6위를 달리고 있다. 3연패 뒤 연승을 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7일 경기에서 부산 KT를 87-75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전반전 KT 포워드 선수들의 포스트 업을 막지 못했고 3-2지역방어를 뚫지 못하면서 37-44로 끌려갔지만 후반전 김태술(180cm, 가드)의 활약으로 지역방어를 격파하며 역전 승리를 거뒀다. 11일에는 울산 현대모비스를 78-70으로 제압했다. 3점슛(1/10)이 침묵했지만 리카르도 라틀리프(35득점 24리바운드)가 외국인 센터가 없는 현대모비스의 골밑을 초토화시키며 연승에 성공했다.
◆최근 4연패 오리온
오리온은 이번 시즌 3승 10패로 9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4연패에 빠지며 하위권 탈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인천 전자랜드에 71-80으로 패했다. 다른 경기에 비해 대인방어를 오랫동안 선보였지만 공격 기회가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나면서 71점밖에 넣지 못했다. 14일에는 안양 KGC인삼공사에 74-81로 무릎을 꿇었다. 버클린이 28득점 11리바운드 6도움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KGC인삼공사의 데이비드 사이먼(27득점)과 큐제이 피터슨(23득점 4도움)을 막지 못하면서 무너졌다.
◆외곽슛이 터지지 않는 삼성과 오리온의 대결
삼성의 라틀리프는 올 시즌 25.5득점 14.3리바운드 3.1도움, 야투 성공률 62%를 올리는 환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역대 KBL 최고의 센터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문제는 외곽슛이다. 삼성의 올 시즌 경기당 3점슛 성공은 5.8개로 리그 최하위다. 최근 5경기에서는 3점슛 성공률이 22%(16/72)에 머물렀다. 11일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는 3점슛 성공률 10%(1/10)를 기록하고 승리했지만 라틀리프가 모든 경기에서 ’30-20’을 찍을 수는 없다.
오리온은 최근 4경기에서 평균 75점밖에 넣지 못했다. 맥클린이 변함 없는 활약을 펼쳤지만 3점슛(28/103, 성공률 27%)이 침묵했다. 맥클린이 만든 기회를 득점으로 잘 연결했던 허일영의 부상 공백이 크다. 허일영의 전력 이탈 이후 지역방어 대신 대인방어를 펼치는 빈도를 늘렸지만 공격 전환 속도가 느려지며 득점 기회가 감소했다. 15일 스펜서를 대체하기 위해 가승인을 신청한 저스틴 에드워즈(186.2cm)의 입국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최근 외곽슛이 침묵하는 두 팀이 만났다. 삼성은 외곽슛이 터지면 승산이 충분하다. 김태술은 지역방어를 깨는 자신만의 리듬을 갖고 있고 라틀리프의 공격 리바운드는 역대 KBL 최고 수준이다. 이에 맞서는 오리온 역시 외곽슛이 터지면 해볼만하다. 맥클린은 골밑에서의 위력과 동료를 살리는 능력이 입증됐다.
삼성과 오리온의 올 시즌 두 번째 대결은 16일 오후 7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IB스포츠, MBC스포츠+2에서 중계할 예정이다.
사진 = 신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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