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팀 만난 LG 켈리, 웃게도 울게도 했던 선수!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11-16 11: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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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소속팀 전자랜드를 상대로 21점 16리바운드 4블록을 기록한 LG 제임스 켈리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울게도 웃게도 했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15일 창원 LG와 맞대결에서 79-77로 이겼다.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9승 5패를 기록하며 전주 KCC와 공동 3위에 올랐다. 8승 4패인 2위 원주 DB와 승차는 없다.


이날 경기는 전자랜드와 제임스 켈리(197.4cm, F)의 상대팀으로서 첫 만남이었다. 켈리는 지난 시즌 전자랜드에서 평균 23.8점 10.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올해 LG로 돌아온 첫 두 경기에서 득점력이 떨어졌으나 지난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서 25점을 올렸다. 평균 리바운드는 13.7개다. 더구나 김종규의 국가대표 차출로 리바운드에 대한 책임감이 더 커졌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켈리가 1년 동안 얼마나 늘었나 봐야 한다”며 “초반에는 몸이 안 좋았는데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켈리는 지난 시즌 전자랜드에서 교체되었다가 다시 복귀한 바 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켈리가 다시 돌아왔을 때 몸이 좋지 않았는데 하루하루 훈련할 때마다 몸이 좋아지더라”며 “하루 지나면 점프력이 점점 높아졌다”고 했다.


켈리는 실제로 LG에서 점점 경기력을 회복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전자랜드를 상대로 21점 16리바운드 4블록으로 활약했다. 그렇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한 때 19점 차이로 뒤지다 역전을 눈앞에 두고 실패했다.


얼마나 늘었는지 지켜보겠다고 했던 유도훈 감독은 경기 후 “조금 더 적극성을 가졌으면 좋겠다. 한국에선 골밑 플레이가 필요하다”며 조언을 건넨 뒤 “지난 시즌 우리 팀에서 뛰었던 선수를 상대로 경기해서 옛 생각이 났다”고 상대 선수 켈리를 직접 본 소감을 전했다.


정효근은 “울게도 웃게도 했었다. LG 입장에선 리바운드나 마지막 바스켓 카운트를 얻는 등 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라며 켈리의 장점을 언급했다. 동료일 때 아쉬운 한 가지를 들어달라고 하자 “속공, 높이 다 좋았다”고 전제한 뒤 “가장 큰 부분은 우리 팀과 안 맞았다. 포스트업이 불안전하다. 외곽슛이 좋은 선수들이 있어서 포스트업이 필요했는데 그게 안 되어서 아쉬웠다”고 했다.


LG는 조쉬 파월 대신 켈리를 영입한 뒤 점점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한다. 또한 켈리가 림을 등지고 플레이(포스트업)를 하며 올리는 득점 능력이 떨어지는 단점도 안다.


전자랜드에서 울고 웃게 만들었던 켈리가 아직까지 LG에서 많이 웃게 만들진 못 했다. 그나마 파월 있을 때보다 보는 재미를 주는 것만은 분명하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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