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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구리/박정훈 기자] “웬만하면 헬프를 가지 않고 로이드만 보고 따라 다녔다. 최대한 어렵게 슛을 던지게 하려고 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23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64-55로 승리했다. 신한은행의 간판 스타 김단비(178cm, 포워드)는 KDB생명 외국인 가드 쥬얼 로이드(178cm, 가드)를 9점으로 묶는 빼어난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김단비는 “우리가 20점을 이겨도 마지막 마무리가 좋지 않다. 오늘도 그런 경기였던 것 같다. 많이 이기고 있었는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3쿼터 중반 48-28, 20점을 앞섰지만 경기 막판 추격을 허용하며 9점차로 승리했다.
김단비는 KDB생명의 로이드를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며 9점으로 묶는 빼어난 수비력을 선보였다.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은 경기 후 “로이드는 픽&롤과 스피드에 강점이 있다. 단비도 못지않게 빨라서 매치를 했다. 픽&롤을 막을 때 국내 선수들이 도와주는 수비를 했다. 로이드를 잘 막았다.”며 로이드를 막은 김단비의 수비를 칭찬했다.
김단비는 “내가 로이드를 막을 때 웬만하면 헬프를 가지 않고 로이드만 보고 따라 다녔다. 최대한 어렵게 슛을 던지게 하려고 했다. 마지막에 파울이 많아져서 로이드에게 점수를 내줬다.”며 로이드를 잘 막은 비결을 전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로이드의 전담 수비수로 나섰던 김단비는 3쿼터 중반 파울 트러블에 빠졌었다.
이날 김단비는 수비에 비해 공격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9점밖에 넣지 못하면서 4경기 연속 한 자리 수 득점에 머물렀다. 올 시즌 출전한 8경기 가운데 10점 이상을 넣은 적은 단 2번 뿐이다.
김단비는 득점이 저조한 것에 대해 “시즌 전부터 예상했다. 지금 밸런스가 좋지 않다. 예상을 했던 부분이다. 신경 쓰고 있다. 그래도 내가 득점을 못하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해주기 때문에 밸런스를 잡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나는 득점만 하는 선수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쪽에서 공헌을 할 수도 있다. 그 쪽에 집중하고 있다. 나중에 체력이 올라오면 득점도 올라올 것 같다.”며 밸런스가 좋지 않은 것을 이유로 꼽았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 물었다. 김단비는 “(대표팀에서 돌아온 후) 2달 넘게 휴식을 받았다. (시즌 개막을) 한달 남기고 재활 위주의 운동을 했다. 비시즌 동안 운동량이 부족했다는 것을 느낀다. 대표팀에서도 계속 운동을 한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꾸준히 비시즌 운동을 했는데 그게 지금 부족하기 때문에 자신감이 떨어졌다. 비시즌 운동이 필요하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체력은 70~80%정도 올라왔다.”고 답했다.
신한은행의 외국인 포워드 카일라 쏜튼(185cm, 포워드)은 올 시즌 경기당 22.5점(리그 최다 2위)를 넣고 있다. 김단비는 쏜튼과의 호흡에 대해 “쏜튼이 공격을 많이 하는 것은 괜찮다. 근데 나는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주는 선수다. 내가 스크린을 받고 나와서 잘라서 해야 하는데 쏜튼이 1대1 공격을 하면서 많이 놓치고 있다. 한편으로는 쏜튼이 그렇게 해줘서 공격에서 쉴 수 있다.”며 고 전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3쿼터 중반 김단비와 쏜튼이 나란히 파울 트러블에 빠졌다. 위기 상황에서 투입된 김아름(173cm, 포워드)은 3쿼터에만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단비는 후배 김아름에 대해 “항상 연습을 충실히 한다. 수비도 악착같이 한다. 언젠가는 잘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올해는 식스맨으로 올라왔다. 뿌듯하다. 한동안 우리 팀에서 올라오는 후배가 없었는데 아름이가 올라와서 고맙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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