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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나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는 삼성 이관희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서울 삼성은 이상민 감독이 부임하며 젊은 팀으로 변신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중심으로 임동섭과 김준일(이상 상무)이 무럭무럭 자랐다. 이번 시즌에는 다르다. 임동섭과 김준일이 동시에 상무에 입대해 다른 팀에 비해 고참이 많다. 문태영, 김동욱, 김태술이 주축으로 나선다. 이 가운데 이관희는 이동엽과 함께 코트에 젊음과 활기를 불어넣는다.
한 농구 관계자는 “삼성에는 활동량이 많은 선수가 적다. 이관희는 적극적으로 속공에 가담하는데 실패하거나 실책도 하지만 삼성엔 그런 선수가 필요하다”며 “나이가 있는 선수들 가운데 파닥파닥 뛰어다니는 선수는 이동엽과 이관희”라고 했다.
이어 “이관희는 활동량이 많은데다 수비에서 스피드로 잘 따라다니는, 팔이 길어 수비에서 장점을 가진 선수다. 동료들과 조화에서 조금 부족했는데 이번 시즌 임동섭의 입대로 이관희에게 기회가 왔다”며 “이관희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고 이관희에 대해 설명했다.
2011~2012시즌 데뷔한 이관희는 자신의 6번째인 이번 시즌에 가장 많은 평균 20분 56초 출전 중이다. 출전시간이 늘어나자 기록도 대부분 개인 최다인 평균 8.6점 2.5리바운드 1.1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 중이다. 다만, 3점슛 성공률이 28.6%(12/42)로 조금 떨어지는 게 아쉽다.
삼성에서 활력소 역할을 맡고 있는 이관희를 지난 24일 만나 이번 시즌 활약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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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관희는 2011년 1월 31일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 삼성에서 성공하겠다는 꿈을 키웠다. |
Q_ 2년 연속 FA계약을 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현재 활약 하는 걸 보면 삼성에 남기 잘 했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
삼성에 남기 잘 했다는 것보다 다른 팀에 갈 생각 자체를 안 했다. 제가 처음 드래프트에서 뽑혔을 때 아버지와 “삼성에서 농구 선수로 성공한 뒤 이 (드래프트에서 입었던) 유니폼을 꺼내보자”고 약속했었다. 그 때 ‘꼭 삼성에서 성공해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삼성에 남아서 잘 된 거다.
Q_ 농구 선수로서 성공한 뒤 그 유니폼을 꺼내봐도 의미가 있을 거다. 지난 시즌까지 삼성에서 기회가 많지 않았다. 성공에 초점을 맞추면 기회가 더 많은 팀으로 떠날 수도 있다.
삼성에 애착이 있어서 경기를 못 뛰어도 다른 팀에 가서 잘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주어진 상황에서 제 탓을 했을 뿐 누구 때문에 못 뛰고 누가 어째서 그렇다는 상황 탓을 해본 적이 없어서 삼성에서 잘 해야겠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었다.
Q_ 그렇다면 출전시간이 적었던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남들보다 튀는 부분 때문에… 농구 외적으로 선수들과 있을 때 “넌 독특해”라고 얘기하는 그런 사소한 것부터 남들과 다른 게 아닌가 싶다(웃음).
Q_ 기량이 뛰어나고 동료와 손발이 잘 맞으면 코트에 자주 나갔을 거다. 기량에선 어떤 부분이 부족했나?
기량보다 멘탈 기복이 심해서 그랬던 거 같다. 코트에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커서 그런 부분이 나타나는 거 같은데, 그게 또 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고치려는 것보다 남들과 조금 맞추려고 한다. 상대와 신경전을 하거나 지고 있을 때 화나는 게 다른 선수들보다 조금 더 편차가 크다. 그런 걸 경기 중에 받아들이려고 한다. 경기를 뛰다 보면 (이)동엽이, (천)기범이랑 나갈 때가 있는데 저까지 (분위기에) 휩쓸리면 안 되니까 이규섭 코치님께서도 “애들과 잘 다독이며 하라”고 하신다. (김)태술이 형이나 (김)동욱이 형이 빠졌을 땐 뛰는 선수들 중에 제가 고참이라서 저까지 그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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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적인 부분에서 남들과 다르다고 말하는 삼성 이관희 |
Q_ 데뷔 후 처음으로 출전시간이 20분(평균 20분 56초)을 넘어간다. 코트에서 잘 하고 있는 건 어떤 건가?
잘 되고 있다는 생각을 안 해봤다. 경기 중 교체되는 게 지난 시즌에는 진짜 잠깐 들어갔다가 나왔다면 이번 시즌에는 (한 번 코트에 들어갔을 때 머무는 시간이) 조금 늘어나니까 마음이 편한 건 사실이다. 어느 선수든 출전시간이 늘어나면 잘하기 마련이다.
Q_ 코트에선 뭘 가장 먼저 하려고 하나?
상대팀 에이스를 어떻게 수비할까 가장 먼저 고민하면서 들어가고 공격 기회가 나면 자신있게 던진다. 속공이 제 장점이라서 그걸 잘 하려고 한다. 제 생각에 장점이 1대1이지만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건 제가 코트에서 움직이며 받아먹거나 속공 가담을 원하시기 때문에 공격에선 그 부분에 좀 더 집중한다.
Q_ ‘삼성 국내 주축 선수들(김태술, 김동욱, 문태영)이 고참들이기에 이관희 선수가 코트를 휘젓고 다니는 게 팀에 활력을 불어넣어 삼성도 살고, 이관희 선수도 산다’는 평가가 있다.
제 플레이가 나쁘게 보면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거다. (김)태술이 형이나 (김)동욱이 형, (문)태영이 형이 노련하게 플레이를 한다면 저나 (이)동엽이가 들어가면 스피드 있게 풀어나갈 수 있다. 또 제가 잘 하는 게 그거라서 그 장점을 살려나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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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점슛성공률이 떨어지는 게 아쉽지만 이번 시즌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제대로 붙잡고 있는 삼성 이관희 |
Q_ (임동섭, 김준일이 입대한) 이번 시즌과 다음 시즌이 이관희 선수에게 절호의 기회다.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서 앞서 얘기한 성공까지도 좌우할 거 같다.
여러 농구 관계자들이 “군대 가기 전에 보여준 게 없다면 군대 다녀와서도 똑같다”고 말씀하신다. “군대 가기 전에 2~3점 넣던 선수이면 군대 다녀와도 2~3점 넣지, 10점 그 이상을 한 선수를 본 적이 없다”고 저에게도 그 이야기를 하시더라. 전 그 이야기를 듣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저는 언제든지 제가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에 노력을 한다. 그럴 수 없다면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 선수라면 당연히 그런 생각을 해야 한다. 주위에서 지난 번보다 나아졌다고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목표로 가려면 아직 부족하다. 그래서 더 노력하고 있고 지금도 감독님께서 믿어주시고 경기를 뛰는 만큼 (기량을) 보여줘야 한다.
Q_ 최고가 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고, 또 이번 시즌을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
프로에 와서 제일 많이 한 건 슈팅과 드리블 연습이었다. 드리블과 슛 연습을 한 만큼 늘었다고 생각하기에 지금 이 순간까지도 계속 노력 중이다.
(②편에서 계속)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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