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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KT에서 부상없이 매년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부산 KT는 이재도(180cm, G)와 김승원(202cm, C)을 안양 KGC인삼공사에게 내주고 대신 김기윤(180cm, G)과 김민욱(205cm, C)을 영입했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연승 없이 5연패와 6연패를 경험한 KT가 분위기를 바꾸려는 트레이드다. 김현민의 부상 공백을 메울 김민욱에 좀 더 초점이 맞춰졌다.
KT 조동현 감독은 이날 오전 훈련 전에 “(김)기윤이가 자기 공격보다 동료들의 움직임을 더 봐줘서 선수들의 움직임이 더 좋아졌다”고 기대했다. 경기 전에는 “(허)훈이가 대표팀에서 경기를 많이 뛰고 와서 최대한 버티는 대로 기윤이를 기용하고 안 좋을 때 훈이와 교체할 거다”고 했다.
이적 후 첫 경기부터 선발로 나선 김기윤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김기윤은 28일 전주 KCC와 맞대결에서 12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재도와 또 다른 기록 이상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조동현감독은 경기 후 “(김)기윤이는 매우 잘 했다”며 “(허)훈이가 대표팀에서 발목을 접질러 오늘은 기훈이 백업 정도로 생각했다. 포인트가드가 경기를 풀어야 하기에 두 선수의 경기 시간을 적절하게 배분할 생각”이라고 했다. 리딩에 더 두각을 나타내는 김기윤과 공격력이 뛰어난 허훈의 투 가드 활용도 염두에 두고 있다.
KT는 경기 종료 1.8초 전 안드레 에밋에게 점퍼를 내줘 아쉽게 졌다. KCC 추승균 감독은 승리한 뒤 KT에게 고전한 이유로 김기윤 수비에서 의도대로 되지 않은 걸 꼽았다. 김기윤은 한 경기로 판단하기에는 이르지만, 분명 팀을 바꿔놓을 가능성을 보여준 건 분명하다.
김기윤은 오전 훈련을 마치고 만났을 때 “팀 합류 전에 감독님과 통화를 했다”며 “’어린 나이에 처음 트레이드가 되어서 많이 힘들 거라는 걸 안다. 빨리 합류해서 운동을 하는 게 좋을 거’라고 하셨다. 그런 말씀 한 마디 한 마디가 힘이 된다”고 했다.
KT는 이재도를 트레이드 했지만, 허훈과 박지훈 등 가드들이 많다. 김기윤은 이들과 출전시간을 나눠가져야 한다. 김기윤은 “신인 때부터 (박)찬희 형, (김)윤태 형, (이)원대 형 등 가드들이 항상 많았다”며 “프로라는 게 경쟁을 하며 뛰어야 한다. 주전도 5명 밖에 안 되어서 은퇴할 때까지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무래도 KGC인삼공사에 있을 때보다 더 열심히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경쟁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
KT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지 묻자 “(KT에서 훈련을 해보니까) 가드의 공격 역할이 중요한 패턴이 많았다”며 “감독님께서도 공격과 슛을 먼저 보라고 말씀을 많이 하셨다. 포워드에서 슛과 움직임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그런 부분을 잘 살려주면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할 수 있을 거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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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지난해 조성민을 보내고 김영환을 받아왔을 때처럼 KT 팬들은 이재도를 떠나 보낸 아쉬움을 많이 드러냈다.
김기윤도 이를 알고 “(이)재도 형이란 부산의 프랜차이즈 스타를 KGC인삼공사로 보내고 제가 와서 속상해 하시는 팬들이 많으실 거다”며 “미워하시지 마시고 재도 형과 다른 매력으로 열심히 뛰어다니는 플레이를 보여드리며 팬들 응원에 보답해드리겠다”고 했다. 김기윤은 이재도와 다른 플레이로 동료들을 살려주는 경기를 펼쳤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김기윤은 KT에서 목표를 묻자 “신인 때부터 경기를 많이 뛰면서 기회를 보장받았다. 매년 성장해서 경기에 들어가면 자신감도 가졌다”며 “지난 시즌 부상 때문에 성장을 못 했기에 아쉬웠다. KT에서 부상없이 매년 성장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답했다.
김기윤은 허훈과 함께 KT를 성장시킬 기량을 갖췄다는 걸 단 한 경기만으로 증명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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