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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내에서 최고 보수 1,2순위인 김영환과 박상오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KT가 반등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 기회를 살리기 위해선 고액 보수를 받는 고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부산 KT는 지난 시즌과 올해 큰 손이었다. 물론 외부에서 최정상 자유계약 선수를 데려오진 못했지만, 내부 선수들이나 준척급 선수들에게 인심을 팍팍 썼다.
KT는 지난해 김우람과 역대 최고 인상률인 400% 오른 1억9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박상오에겐 상징적인 4억원을 안겼다. 외부에서 두 선수도 영입했다. 김종범에겐 211.7% 인상된 2억4000만원에, 천대현에겐 88.9% 오른 1억7000만원에 계약했다. 이들 중 그나마 김종범이 시즌 막판 활약을 했을 뿐이다.
KT는 올해도 김현민과 최고 인상률인 228.6% 오른 2억3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주장 김영환에겐 부진했던 팀 성적에도 보수 5억원에 동결시켜 자존심을 지켜줬다. KT는 KBL 역대 최초로 두 시즌 연속 최고 인상률 계약을 했다.
이재도가 이적하며 현재 KT 억대 보수 선수는 앞서 언급한 김영환과 김현민에 박상오(2억5000만원), 김우람(1억6000만원), 천대현(1억2000만원) 등 총 5명이다.
김현민은 안타깝게 시즌 개막전에서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해 이번 시즌을 접었다. 김우람 역시 지난 11월 초 전방십자인대 부상으로 전력 외다. 천대현도 5일 훈련을 하다 허벅지 부상을 당해 당분간 코트에 나설 수 없다.
KT는 6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연장 끝에 힘겹게 3승째를 거뒀다. 외국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이 승리로 이끌었다. 고참이자 고액 연봉 선수들은 부진하거나 오히려 경기를 망칠 뻔 했다.
김영환은 2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야투 7개 중 1개만 넣었다. 꼭 연패를 끊어야 하는 경기에서 부진했다.
박상오는 김영환보다 나았다. 전날 감기 몸살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김민욱 대신 34분 23초 동안 코트에서 수비와 리바운드 등 궂은일을 맡았다. 결정적인 3점슛도 한 방 성공했다. 박상오는 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라는 기록을 남겼다.
다만, 야투성공률은 김영환보다 나은 수준인 29%였으며, 실책을 4개나 범한 게 흠이었다. 더구나 4쿼터에 3실책을 쏟아내 4쿼터 시작할 때 13점 우위를 모두 잃고 역전패 당할 뻔한 빌미를 제공했다.
억대 보수 선수들이 드러눕거나 부진할 때 KT를 이끈 건 신인 허훈과 2년 차 박지훈이다. 허훈은 이번 시즌 월 150만원에 출전 수당을 받으면서 뛰고 있다. 출전수당을 모두 챙겨도 최저연봉 수준이다. 박지훈 보수는 6500만원이다.
KT는 시즌 초반 좋은 경기 내용에도 개막 5연패를 당하며 10위로 추락했다. 당시 3~4승을 거둘 수 있었다. 역전패로 날렸다. 2~3승만 올렸어도 KT의 성적은 지금과 전혀 다를 가능성이 높다.
한 감독은 KT 부진의 원인을 해결사 부재라고 했다. 승부처인 4쿼터에 믿고 맡길 득점원이 없다는 것. 이는 외국선수들이 서로 엇박자를 내며 부진했던 게 가장 큰 원인이다. 그 다음은 고참들이 자기 역할을 못하고 중심을 잡아주지 못했다.
리온 윌리엄스는 최근 살아났다.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연장에서만 10점을 모두 책임지며 32점 21리바운드로 30-20을 기록했다. 확실히 시즌 초반과 달라졌다는 걸 보여줬다. 이제 필요한 건 고참들의 활약이다.
KT는 3라운드 첫 경기에서 5연패에서 벗어나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반등을 위해선 8일 삼성마저 이겨야 한다. 김영환은 삼성과 경기에 강하다. 삼성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둘 때도 후반에 21점을 몰아쳤다. 김영환의 활약이 필요하다. 박상오는 4쿼터만 되면 나오는 실책을 무조건 줄여야 한다.
KT는 외국선수와 어린 선수들의 활약으로 5연패에서 벗어났다. 고참들이 제몫을 해줘 삼성을 꺾고 2연승을 기록한다면 반등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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