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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연승에서 벗어난 KT와 홈 4연패에 빠진 현대모비스의 경기 후 대조되는 모습 |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밥 맛있게 지어놓고 졌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6일 부산 KT와 맞대결에서 다 잡은 역전승을 놓쳤다. 최하위 KT에게 두 번이나 패하며 홈 4연패에 빠졌다. 현대모비스가 홈에서 4번 연속 진 건 2,169일 만에 처음이다.
현대모비스는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5시즌 동안 홈 승률 75.6%(102승 33패)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리그 홈 승률 56.5%(763승 567패)보다 약 20% 더 높다. 울산 홈에서 4번 경기하면 한 번 지고 3번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시즌 홈에서 힘을 쓰지 못한다. 11월 한 달 동안 원정만 많이 다닌 탓에 홈 경기도 7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는데 딱 2번 이겼다. 10월 24일 창원 LG에게 승리한 뒤 한참 동안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며 홈 4연패에 빠졌다.
현대모비스가 홈 4연패를 기록한 건 2011년 12월 29일 전주 KCC에게 패하며 홈 4연패를 당했을 때다. 6년 만에 나온 보기 드문 연패다.
사실 KT를 잡을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1쿼터를 21-14로 앞서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외국선수 두 명이 나선 2쿼터부터 웬델 맥키네스를 막지 못하며 밀리기 시작해 38-38, 동점을 허용했다. 3쿼터엔 53-66으로 13점 차이 열세였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에 양동근을 앞세워 저력을 발휘했다. 양동근은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쳤다. 3쿼터까지 무득점이었던 전준범도 4쿼터에 10득점했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83-78, 5점 차이로 앞섰다.
4쿼터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약 40여초 동안 공격 리바운드 4개를 뺏긴 뒤 허훈에게 돌파로 추격하는 득점을 내줬다. 쐐기를 박을 수 있는 전준범의 3점슛이 빗나간 뒤 1.7초를 남기고 박지훈에게 결국 동점 3점슛을 얻어맞았다.
멋진 작전으로 만든 양동근의 점퍼가 림을 외면하며 연장에 들어갔다. 리온 윌리엄스에게만 10실점하며 결국 재역전패 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허탈한 웃음과 함께 “밥 맛있게 지어놓고 졌다”며 “작전시간에도 파울 하나 남았다고 얘기하고 경기 중에 소리 질러도 선수들이 잊어버리면 할 이야기가 없다”고 했다. 4쿼터에 현대모비스는 팀 파울 3개였다.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이 파울을 활용했다면 연장전을 치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다.
홈에서 오랫동안 승리를 하지 못한다고 하자 “관중 다 떨어지겠다”며 “오늘 경기는 이겨야 재미있는 건데 다 이긴 경기를 졌다. 이러면서 선수들이 배울 거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현대모비스는 9일과 10일 안양 KGC인삼공사, 고양 오리온과 홈 연전에서 홈 연패 탈출을 노린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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