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사이먼이 오세근에게 휴식을 주는 방법!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12-12 09: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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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를 이끌어가는 두 기둥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공을 잡고 공격을 10초 가량 하면서 휴식을 주며 맞춰간다.”


11승 10패로 5위를 달리는 안양 KGC인삼공사의 가장 큰 걱정은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의 체력이다. 현재 사이먼은 평균 34분 36초, 오세근은 34분 48초 출전 중이다. 지난 시즌 34분 4초를 소화한 사이먼은 이번 시즌에도 비슷하게 뛰고 있지만, 오세근은 지난 시즌 32분 38초보다 2분 가량 더 늘었다.


이정현이 전주 KCC로 이적해 오세근의 팀 내 역할이 더 커졌다. 특히 사이먼과 함께 공격을 이끈다. 오세근은 현재 평균 18.4점 10.1리바운드 4.2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득점은 11위, 리바운드는 6위, 어시스트는 9위다. 1.1블록으로 7위에 이름을 새겼다.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국내선수 1위는 당연하다.


득점과 리바운드뿐 아니라 동료들 득점 기회까지 살려주는 오세근은 선두를 달리는 서울 SK의 애런 헤인즈 역할을 하고 있는 국내선수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오세근을 벤치로 불러들이기가 쉽지 않다.


오세근이 외국선수 이상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고 해도 철인은 아니다. 출전시간이 많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오세근이 국가대표에 차출되어 농구월드컵 홈앤드어웨이 경기를 치르고 복귀해 2일 서울 삼성, 3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주말 연전에서 부진한 뒤 더욱 그랬다.


오세근은 삼성을 상대로 22개의 야투를 시도해 8개만 성공(야투성공률 36.4%)했다. 데뷔 후 야투 14개를 놓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도 야투성공률 33.3%(4/12)에 그치며 이번 시즌 최저인 11점에 머물렀다.


오세근은 지난 7일 LG에게 승리한 뒤 “국가대표를 다녀온 뒤 반등 기회를 노렸다. 제가 중심을 잡아줬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동료들에게 미안했다. 팀 훈련 후 미안하다고 했다”며 “오늘(7일) 경기도 좀 더 중심을 잡고 공수 활약을 했어야 하는데 잘 안 되어서 아쉽다”고 입을 열었다. 오세근은 LG를 상대로 2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출전시간이 많아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선수로서 출전시간이 많은 건 좋은 거다. 국가대표를 다녀오며 개인적으로 힘들다는 생각에 내려놨던 거 같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운동도 그런 부분이 있었는데 웨이트 트레이닝과 재활도 꾸준하게 해야 한다”며 “출전 시간보다 (삼성, 현대모비스와) 두 경기에서 못 했는데 그런 기사가 나오니까 마음이 안 좋았다. 경기에 집중을 못 해서 그런데 제 스스로 잘 극복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전시간이 그 정도 나오기에 코트에서 뛰면서 조절을 한다. 특히 2,3쿼터에는 외국선수 둘이서 공격하기 때문에 수비와 리바운드에 집중한다”고 덧붙였다.


사이먼은 9일 현대모비스에게 이긴 뒤 출전 시간 논란에 대해 “그런 이야기를 들었지만 감독님께서 경기 중 제 상태를 확인하시고 이야기하면 빼주신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다”고 했다.


코트에서 호흡을 맞추는 오세근이 힘들어 보이냐고 묻자 “저와 상황이 비슷한데 서로 이야기를 많이 주고 받으면서 상태도 묻는다”며 “표정을 보며 힘든지 판단하고 그걸 느끼면 제가 공을 잡고 공격을 10초 가량 하면서 오세근에게 휴식을 주며 맞춰간다”고 답했다.


골밑에서 확실하게 득점 가능한 외국선수의 장점 중 하나가 혼자서 포스트업으로 공격하며 동료들에게 쉬는 시간을 주는 것이다. 사이먼이 이 방법을 활용해 오세근에게 숨을 돌릴 수 있는 틈을 준다.


사이먼과 오세근은 상호보완 관계다. 혼자보다 둘이 뛸 때 더 강하다. 그걸 알고 있기에 두 선수는 서로 의지하며 KGC인삼공사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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