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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성민 웹포터] 우리은행이 리그 최강팀의 면모를 이어가게 됐다.
아산 우리은행은 3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펼쳐진 2017-2018 신한은행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홈경기에서 67-65로 승리했다.
이날 결과로 우리은행(14승 3패)는 연승 숫자를 9로 늘림과 동시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하나은행(6승 11패)는 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1쿼터 : 하나은행 14-10 우리은행
1쿼터 중반까지 양 팀은 평소답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10일을 쉰 우리은행은 선수들의 슛 감각이 전체적으로 떨어졌다. 하나은행은 빠른 움직임을 가져갔지만, 우리은행의 견고한 스위치 맨투맨 디펜스를 뚫지 못했다.
중반을 넘어서면서 우리은행이 조금씩 힘을 냈다. 임영희와 어천와의 투맨 게임, 국내 선수들간 절묘한 패스 플레이로 연속 득점을 터뜨렸다. 우리은행의 4점차 리드가 형성됐다.
3분여를 남겨놓고 하나은행이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이후 흐름은 하나은행 쪽으로 넘어왔다. 강이슬의 기습적인 3점슛이 기폭제가 됐다. 강이슬의 3점슛으로 분위기를 살린 하나은행은 수비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앞선에서부터 강하게 압박해 패스 흐름을 방해했다. 우리은행은 하나은행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공격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하나은행은 수비 성공을 공격으로 이었다. 교체 투입된 박언주가 부지런한 속공 가담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다. 이어서 3점포도 터뜨리며 역전을 이끌었다. 끝이 아니었다. 염윤아가 점퍼를 터뜨려 힘을 보탰다. 1쿼터 후반부를 장악한 하나은행은 14-1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 하나은행 31-28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2쿼터 시작과 함께 김정은, 윌리엄스 투입으로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여의치 않았다. 패스가 원활하게 돌지 않은 탓에 공격이 정체됐다. 시간에 쫓겨 던지는 슛들이 많았다. 여기에 1쿼터와 마찬가지로 야투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연속 턴오버로 스스로 힘을 빼기도 했다.
하나은행 역시 쉽게 달아나지 못했다. 초반 김단비의 3점슛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지만, 이후 성급한 공격 시도로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해리슨이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생긴 골밑 공백 역시 아쉬움이 남았다. 2쿼터 막판 해리슨이 교체 투입됐지만, 가라앉은 분위기를 되살리지는 못했다.
양 팀은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2쿼터 10분의 시간을 지나쳤다. 하나은행의 리드와 함께 후반전을 맞이했다.
◆3쿼터 : 우리은행 48-48 하나은행
3쿼터 시작과 함께 윌리엄스가 골밑에서 선취점을 터뜨려 추격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서 임영희가 점퍼를 터뜨렸다. 우리은행이 스코어를 뒤집는 순간이었다.
우리은행의 공세는 계속됐다. 해리슨이 골밑 득점으로 맞불을 놨지만, 임영희와 어천와가 절묘한 투맨 게임으로 연속 득점을 터뜨렸다. 3분 30초가 흐른 시점, 우리은행이 3점차 리드를 거머쥐었다(36-33, 우리은행 리드).
하나은행은 곧바로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작전시간 이후 하나은행 선수들의 리바운드 적극성이 살아났다. 하나은행은 매 공격마다 1개 이상의 공격 리바운드를 획득, 2차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2차 공격 과정에서 해리슨의 골밑슛, 과트미의 3점슛, 강이슬의 3점슛이 차례대로 림을 갈랐다. 3쿼터 종료 3분여를 남겨놓고 스코어의 균형이 다시금 맞춰졌다.
균형은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우리은행이 김정은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가면, 하나은행이 따라붙는 상황이 지속됐다. 김이슬, 해리슨, 과트미가 우리은행을 끊임없이 괴롭혔다.
결국 3쿼터 종료 부저가 울렸을 때 스코어는 동점을 가리키고 있었다. 어느 한 팀도 물러서지 않는 팽팽한 분위기 역시 변함없었다.
◆4쿼터 : 우리은행 67-65 하나은행
양 팀은 4쿼터 시작과 함께 활발한 득점 교환을 펼쳤다. 원활한 패스 플레이에 이은 득점이 계속해서 나왔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어천와가 초반 공격을 주도했다. 하나은행은 염윤아, 해리슨, 과트미가 득점을 책임졌다.
약 5분간 지속된 시소게임 상황 속에서 앞서나간 쪽은 우리은행이었다. 박혜진의 장거리 3점슛이 주효했다. 박혜진의 기습적인 3점슛에 당황한 하나은행은 성급한 공격 시도로 흐름을 잃었다. 하나은행이 주춤하는 사이 우리은행은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풀 코트 프레스로 하나은행의 공격을 끊어냈다. 수비 성공 이후 어천와가 포스트 업 과정에서 자유투를 획득, 2점과 맞바꿨다. 우리은행은 종료 4분여를 남겨놓고 5점차로 달아났다.
우리은행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하나은행이 해리슨을 앞세워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냉정한 경기 운영과 마무리로 이를 저지했다. 하나은행의 파울 작전을 여지없이 추가 점수로 바꾼 우리은행은 종료 부저와 함께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사진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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