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발언 1년’ 삼성 라틀리프 “몸 상태는 80%”

이재범 / 기사승인 : 2017-12-31 06: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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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30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는 리카르도 라틀리프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30일에) 처음으로 러닝을 했는데 몸 상태는 80% 가량 회복했다.”


30일 서울 삼성과 전주 KCC의 맞대결이 열린 군산월명체육관. 삼성 이상민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2017년을 군산에서 시작해서 군산에서 끝낸다”고 했다.


삼성은 2017년 1월 1일 KCC와 맞대결을 군산에서 가졌다. 당시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6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으로 맹활약했다. 라틀리프는 승리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2017년 목표를 묻는 질문에 “패스포트(귀화)”라고 답변해 농구계를 놀라게 했다.


라틀리프 귀화는 KBL과 대한민국농구협회의 협의 속에 진행되고 있지만, 2017년 안에 이뤄지지 않았다. 라틀리프는 공교롭게도 귀화 발언을 했던 군산에서 2017년을 마무리했다. 아쉽게 부상 때문에 코트가 아닌 관중석에서 동료들의 경기를 지켜봤다.


이날 경기 전에 만난 라틀리프는 2017년을 돌아봐달라고 하자 “귀화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확정된 건 없다”며 “그 과정을 이야기하면 안 좋은 일도, 좋은 일도 굉장히 많이 있었다. 그런 이야기들이 왔다 갔다 많아서 정확한 현재 상황을 잘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지난 시즌에는 임동섭, 김준일 등 젊은 선수들과 함께 뛰며 챔프전 진출이란 좋은 경험을 했다. 이번 시즌에는 아쉽게 부상을 당하며 2017년을 끝낸다”며 “복귀한다면 부상 전에 우리 팀이 잘 했던 걸 계속 이어 나가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또 플레이오프에서 한 단계씩 밟고 올라가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2라운드 중반 이후 7경기에서 6승 1패의 상승세를 탈 때 라틀리프 부상이란 암초를 만났다. 라틀리프도 “농구를 시작한 이후 이렇게 오래 쉬는 부상을 당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아쉬워했다.



2017년 1월 1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KCC에게 승리한 뒤 귀화 의사를 밝혔던 리카르도 라틀리프

라틀리프는 애초에 3주 진단을 받은 뒤 2주 진단을 추가로 받았다. 올스타전(1월 14일) 이후 복귀가 가능하다. 이날 오전 코트 훈련에서 코트 주위를 가볍게 달렸던 라틀리프는 “처음으로 러닝을 했는데 몸 상태는 80% 가량 회복했다”며 “처음으로 뛰어서 기분도 좋았지만, 아직 통증이 있는데 더 재활에 집중하면 더 좋아진 몸 상태로 복귀할 수 있을 거다”고 부상 회복 상황을 전했다.


라틀리프는 코트 밖에 지켜본 삼성에 대해 묻자 “정말 잘 해서 좋은 경기도 하고, 정말 경기가 안 풀려서 20점 이상 지기도 했다”며 “우리 팀으로 보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같이 뛸 때 우리 팀이 내 중심으로 돌아가서 국내선수들의 자신감을 떨어뜨렸다. 내가 빠지면서 국내선수들의 자신감이 올랐다. 그 뿐 아니라 커밍스도 출전시간이 늘어나서 자신감이 붙었다”고 다른 선수들의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긍정적으로 봤다고 했다.


이어 “이런 것이 팀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내가 복귀해서 그 동안 했던 플레이를 하면 더 강해지고 무서워진 팀이 될 거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라틀리프가 빠진 10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라틀리프가 복귀하기 전까지 4경기를 더 치러야 한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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