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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울산/이재범 기자] “현대모비스 수비가 좋다고 해도 빈틈이 있다. 동료들이 스크린 등으로 그 기회를 잘 만들어줬다.”
원주 DB는 3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경기서 81-7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1승 9패를 기록, 단독 1위를 고수했다. DB가 이길 수 있었던 47%라는 높은 3점슛 성공률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10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위협했다. 만약 이날 이긴다면 상위 3팀과 격차를 반 경기로 따라붙을 수 있었다. 현대모비스가 잘 나가는 비결은 달라진 이종현이다. 여기에 어느 팀을 만나도 쉽게 뚫리지 않는 외곽 수비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상대에게 내준 3점슛 성공률은 29.0%(151/521)이다. 10개 구단 3점슛 성공률 33.6%보다 4.6%나 낮다.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0% 이하로 3점슛을 허용했다. 10연승 기간에는 28.2%(50/177)로 더 낮다. 경기당 평균 3점슛 5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DB는 이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9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그것도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터트렸다. 특히 4쿼터에 두경민이 65-65 동점 상황에서 역전 3점슛에 달아나는 한 방을 성공했다. 김주성도 승리에 다가서는 한 방을 내리꽂았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그게 아깝다. 선수들끼리 서로 이야기하는 걸 들었다”며 “서로 의사소통에서 조금 문제 있었고, 공격에서 슛이 안 들어간 걸 생각하다 수비에서 실수를 했다”고 중요한 흐름마다 내준 3점슛을 아쉬워했다.
DB 이상범 감독은 “어느 감독이나 마찬가지로 선수들에게 자신감 있게 슛을 던지라고 한다. 선수들이 연습을 많이 해서 자신감 있게 던진 노력의 대가”라며 “공격에 대해선 선수들에게 일체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공격이 안 될 때 한 번 정도 지적하는 것 밖에 없다”고 따로 이날 경기를 위해 준비한 공격이 아니라고 했다.
두경민도 이상범 감독의 말을 증명하듯 “현대모비스 수비가 좋다고 해도 빈틈이 있다. 동료들이 스크린 등으로 그 기회를 잘 만들어줬다”며 “특히 4쿼터에 (김)주성이 형이 길게 스크린을 서 줄줄 테니 3점슛 기회를 잡고 던져라고 했는데 그게 들어갔다”고 경기 상황에 맞게 플레이를 한 거라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10연승 기간 중 3점슛 성공률 36.6%(83/227)를 기록했지만, 이날 27%(8/30)에 그쳤다. 이대성이 9개 중 1개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유재학 감독은 “4쿼터에 선수 기용을 잘 못한 거 같다. (전)준범이가 안 좋아서 (이)대성이를 넣었는데 경직되어서 플레이를 했다. 좋은 경험을 했을 거다”며 “연습 때는 (3점슛이) 부드럽고 잘 들어가는데 경기만 들어가면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 본인이 안다. 자기도 안다며 미치겠다고 하더라. 정신적인 문제”라고 했다.
DB는 현대모비스의 강한 외곽수비를 뚫고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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