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이상범 감독 똑같은 생각, 우승과 맥클린!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1-04 09: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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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DB 이상범 감독(사진 오른쪽)의 우승에 대한 생각이 닮았다.

[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우승하려면 조합이 맞아야 한다.”(유재학 감독)
“우승할 선수 구성이 아니다.”(이상범 감독)


그 어느 때보다 선두 경쟁이 치열한 2017~2018시즌이다. 1위 원주 DB(21승 9패)와 5위 안양 KGC인삼공사(18승 12패)의 격차는 3경기로, 이는 KBL 역대 150경기 기준 상위 5팀의 가장 적은 승차다. 이전 기록은 20년 전인 97~98시즌 1위 대전 현대(20승 10패)와 공동 4위 원주 나래, 인천 대우증권(이상 17승 14패)의 3.5경기였다.


더구나 20년 전에는 현대의 독주 흐름으로 자리잡는 상황이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어느 팀이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은 만큼 우승향방을 점치기 힘들다.


이런 가운데 3일 DB와 울산 현대모비스가 맞붙었다. 만약 현대모비스가 DB에게 이기면 공동 1위가 3팀이 되며, 공동1위와 4위 현대모비스의 승차는 0.5경기, 5위와 2경기로 더 줄어들 수 있었다. 물론 DB가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의 11연승을 저지하며 단독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 전에 양팀 감독은 자연스럽게 우승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현재 우승 전력이 아니라며 “우승하려면 (선수들의) 조합이 맞아야 한다. 테리가 잘 할 때 블레이클리도 자기 몫을 해줘야 가능한데 둘이서 같이 잘 하는 날이 없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DB 이상범 감독도 “우승할 선수 구성이 아니다. 단기전(플레이오프)에서 승부를 보려면 변수가 많아서 이 선수들로는 쉽지 않다”며 “지금은 몇 위보다 선수 기량 향상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다 그건 5라운드 이후 고민할 거다”이라고 유재학 감독처럼 당장 우승에 크게 욕심내지 않았다.


요즘 오리온의 골밑을 책임지는 버논 맥클린이 과연 끝까지 오리온에서 시즌을 마칠지 관심이 많다. 리빌딩을 하고 있는 오리온이 우승을 노리거나 전력을 보강할 팀과 트레이드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그 대상 중 하나가 현대모비스와 DB다. 현대모비스는 레이션 테리 대신 맥클린을 데려오면 이종현과 함께 더블포스트로서 골밑을 더 강화할 수 있다. DB 역시 로드 벤슨보다 더 득점력이 뛰어난 골밑을 갖는다.


유재학 감독은 맥클린 이적 가능성에 대해 “맥클린을 데려오면 (이)종현이가 지금처럼 활약하지 못한다”며 “(리카르도) 라틀리프처럼 중거리슛이 있으면 괜찮지만 종현이나 맥클린 모두 점퍼가 없어서 트레이드 효과를 보기 힘들다”고 선을 그었다.


DB가 맥클린을 데려갔을 경우를 물어보자 “벤슨이 DB 수비의 핵이다. 맥을 잘 잡는다. 맥클린보다 수비에서 벤슨이 더 낫다”고 답했다.



전력 보강 트레이드 카드로 관심을 끄는 오리온 버논 맥클린

이상범 감독은 맥클린 영입 가능성에 대해 “우린 리빌딩을 하고 있는데 (맥클린을 영입하기 위해) 내줄 국내선수도 없다”며 “벤슨과 버튼이 서로 역할분담도 잘 되어 있다”고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이상범 감독은 벤슨이 외국선수 특유의 출전시간이나 기록 등 개인 욕심을 부리지 않고 대학 졸업 후 처음 해외리그를 경험하는 버튼이 KBL에 잘 적응하도록 여러 조언을 해주는 것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과 코치로 호흡을 맞춘 바 있는 유재학 감독과 이상범 감독은 우승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에도 닮을 꼴 생각으로 팀을 이끌고 있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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