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와이즈, 교체 전문에서 메인으로 올라서다!

이재범 / 기사승인 : 2018-01-07 08: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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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이재범 기자] “당분간 와이즈에게 조금 더 시간을 줘야 한다.”


창원 LG는 6일 부산 KT와 맞대결에서 82-70으로 승리하며 6연패에서 벗어났다. 김시래가 10점 5리바운드 13어시스트 4스틸로 펄펄 날아다닌 게 승리 비결이다. 여기에 에릭 와이즈가 양팀 가운데 최다인 25점 15리바운드로 활약해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사실 LG는 제임스 켈리를 더 중용했다. 켈리는 12월 23일 서울 SK와 경기까지 16경기에서 평균 25.1점 12.6리바운드로 20-10을 밥 먹듯이 찍었다. LG 공격과 리바운드를 책임지던 켈리는 12월 27일 원주 DB와 경기부터 부진에 빠졌다. 최근 5경기에서 15.2점 8.0리바운드로 기록이 뚝 떨어졌다.


무엇보다 켈리 출전시간이 평균 34분 17초에서 22분 17초로 줄었다. 대신 에릭 와이즈 출전시간이 평균 26분 16초에서 34분 5초로 늘었다. 와이즈는 출전시간이 늘어난 만큼 평균 15.8점 6.6리바운드 2.6어시스트 1.1스틸에서 18.6점 10.4리바운드 4.2어시스트 1.8스틸로 기록 역시 좋아졌다.


무조건 선발로 나선 켈리가 4쿼터에도 주로 코트를 지켰다면, 2018년 들어 열린 3경기 모두 선발과 4쿼터에 코트를 밟는 건 와이즈다. LG의 주축 외국선수가 켈리에서 와이즈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LG 현주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우리는 공격력이 뛰어나지 않아서 수비가 되어야 이길 수 있다. 켈리에 비해 와이즈가 수비를 더 잘 해주는데다 생각보다 공격력도 좋다”고 와이즈를 최근 중용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주축 외국선수가 와이즈로 바뀐 것이냐는 질문에 “주축 외국선수는 없다”면서도 “와이즈가 잘 해주고 있다. 1,4쿼터 수비가 중요해서 와이즈를 투입하는데 공격까지 자기 역할을 해준다. 당분간 와이즈에게 조금 더 시간을 줘야 한다”고 켈리보다 와이즈를 더 중용한다는 걸 인정했다.


켈리는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긴다. 한 발 더 빨리 많이 움직이면 되는데 그러지 않는다. 화려한 플레이를 선호해 파울 이후 들어가지 않을 슛을 걷어내다 골텐딩으로 내주는 경우도 종종 나왔다. 현주엽 감독은 켈리와 면담을 통해 좀 더 수비에 적극성을 보여줄 걸 주문했고, 켈리 역시 한국으로 올 때 마음 가짐으로 다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고 한다.


김시래는 “켈리는 잘 뛰고 점프도 높고 분위기를 타는 스타일이다. 우리가 살려주면 켈리가 신나서 하는 편이다”며 켈리의 장점을 설명한 뒤 “와이즈는 수비에서 빅맨도 잘 막고 손질(스틸)도 잘 해주고, 점프는 조금 없지만 리바운드를 따내려고 노력하고 동료 기회를 봐주는 게 좋은 거 같다”고 와이즈의 특성도 언급했다.


와이즈는 지난 두 시즌 동안 서울 삼성과 전주 KCC, 울산 모비스 등에서 교체 선수로 활약했던 선수다. 와이즈는 교체 전문 선수에서 이제 LG의 주축 선수로 올라섰다.


LG는 7일 오후 5시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2연승을 노린다.


사진출처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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