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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지중 포워드 윤기찬 |
[바스켓코리아 = 김준희 기자] “이 대회에서 제일 돋보이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설령 우승을 못하고, 최우수선수상을 못 받더라도 이 대회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로 남고 싶다.”
명지중은 3일 김천 금릉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9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대회 남중부 C조 예선 홍대부중과 맞대결에서 62-54로 승리했다.
쉽지 않은 승리였다. 명지중은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가동한 윤기찬(194cm, F, 3학년)과 유정원(180cm, G, 3학년) 등의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점했지만, 홍대부중도 만만치 않은 경기력으로 막판까지 명지중을 물고 늘어졌다.
경기의 종지부를 찍은 선수는 바로 윤기찬이었다. 윤기찬은 4쿼터 후반 홍대부중의 추격을 잠재우는 결정적인 3점슛을 터뜨리며 팀에 승리의 기운을 안겼다. 종료 직전에는 유려한 드리블로 속공에 참여, 동료의 득점을 도우며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만난 윤기찬은 “대진표를 보니 같은 조에 속한 세 팀이 다 어려운 팀이라서 열심히 훈련했다. 열심히 한 성과를 얻은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 내일 용산중과 경기가 있는데, 그 경기도 이겨서 조 1위로 결선에 올라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상대팀이 프레스를 붙으면 우리가 당황을 한다. 처음에 한두 번 붙을 땐 당황해서 실수를 했는데, 그 부분에서 마인드 컨트롤 하고 팀원들과 다시 잘 상의해서 깨려고 노력했다. 상대 지역 방어를 패스로 잘 깬 것 같다”며 아쉬웠던 점과 잘 된 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막판 결정적인 득점과 어시스트를 했을 때의 기분은 어땠는지 묻자 윤기찬은 “한 건 한 것 같아서 기분 좋았다(웃음). 마지막에 어시스트할 때는 수비가 아무도 없어서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렸다. (득점에 성공하면서)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남다른 감회를 드러냈다.
윤기찬은 팀 내 최장신이지만 포스트에만 머물러 있지 않는다. 내외곽을 모두 오가며 넓은 활동 반경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중학교에 막 올라왔을 때 3점슛을 잘 못 던졌었다. 선생님께서 3점슛까지 던질 수 있도록 잡아주셨다. 그리고 초등학교 때 키가 큰 편이 아니었어서(175cm) 가드를 봤는데, 중학교에 와서 키까지 크면서 내외곽을 오갈 수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윤기찬은 지난해 본지와 인터뷰 당시 NBA 선수 ‘케빈 듀란트’를 롤 모델로 꼽은 바 있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그의 롤 모델은 변함이 없었다. 그리고 국내 선수 중에 한 선수가 추가됐다.
바로 현대모비스의 가드 이대성이다. 윤기찬은 “KBL에선 이대성이 롤 모델이다. 열심히 뛰는 게 보기 좋다. 키가 큰데 내외곽 가리지 않고 플레이하는 게 인상적이었다”며 롤 모델로 꼽은 이유를 밝혔다.
본인과 비슷한 점은 어떤 게 있는지 묻자 “잘 달리고, 몸이 좋다. 드리블 칠 수 있는 장신 가드라는 점이 비슷한 것 같다”며 자화자찬(?)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목표를 향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윤기찬. 그의 최종 목표는 장신 포인트 가드로의 전향이다.
윤기찬은 “패스만 좀 더 집중한다면 가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장신 포인트 가드가 되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 체력이 떨어지면 열심히 안 하는 성향이 있어서 체력과 정신력을 좀 더 키워야 할 것 같다. 뛰다가 힘들면 게임을 놓는 경향이 있다. 체력적으로 무너져도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말에 인상적인 대답을 남겼다. “4강까지 가서 입상하는 게 목표다. 그리고 내가 이 대회에서 제일 돋보이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설령 우승을 못하고, 최우수선수상을 못 받더라도 이 대회에서 가장 빛났던 선수로 남고 싶다.”
사진 = 김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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