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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천국민체육센터/이성민 기자] “평소에 슛을 많이 연습한다. 슛 하나는 자신 있다.”
춘천여자고등학교(이하 춘천여고)는 4일(토) 경북 김천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19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중고농구 전국대회 여고부 A조 예선 분당경영고등학교(이하 분당경영고)와의 경기에서 84-65로 승리했다.
엄서이(178cm, 포워드, 3학년)의 진가가 드러난 경기였다. 홀로 3점슛 3개 포함 28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의 눈부신 기록을 남겼다. 춘천여고가 박소희가 버티고 있는 분당경영고를 가볍게 찍어 누를 수 있었던 이유. 특히 공격에서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가동하는 엄서이의 플레이에 체육관을 찾은 수많은 관중들이 매료됐다.
경기 후 엄서이는 “저보다는 후배들과 동기들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 다 같이 열심히 해서 이긴 것 같아 기분이 더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전반전까지는 경기 균형이 팽팽했다. 춘천여고가 시종일관 근소 우위를 점했지만, 분당경영고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엄서이는 이에 대해 “초반에 페이스를 잘못 잡아서 난감했다. 제 스스로에게 집중해야할 거 같아서 공격 대신 수비, 리바운드를 먼저 했다. 그 이후로 경기가 쉬워졌다.”고 말했다.
엄서이는 올해를 끝으로 고교 무대와 작별한다. 올 시즌 WKBL 신인드래프트에 도전장을 내밀 예정. 모든 선수가 그렇듯 엄서이 역시 프로 진출에 대한 부담감에 사로잡혀 있을 수밖에 없다.
“처음에는 프로에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매우 심했다.”고 운을 뗀 엄서이는 “생각도 많았다. 그런데 코치님께서 제 자신을 믿으라고 하셨다. 그걸 바탕으로 부지런히 연습해왔다. 지금도 제 자신을 믿으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며 수줍게 미소 지었다.
이날 경기에서 엄서이는 다재다능함의 정석과도 같았다. 공격과 수비 어느 것 하나 부족함 없었다. 올라운드 플레이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올랐다. 하지만, 프로에 가기 위해선 보다 정확한 포지션 정립이 필수다. 엄서이의 경우 신장이 큰 편이 아니기에 포지션 정립이 더욱 중요하다.
엄서이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엄서이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플레이하고 있지만, 프로에 가려면 정확한 포지션을 갖춰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프로에 가서는 2번(슈팅가드), 3번(스몰포워드)에서 뛰고 싶다. 아직 많이 해보지 못해서 부족하지만, 그래도 슛을 던질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평소에 슛을 많이 연습한다. 슛 하나는 자신 있다. 앞으로 노력을 많이 기울인다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멘탈이 약한 것도 고쳐야 한다. 경기 중에 쉽게 흔들린다. 요즘 박혜진 선수를 보고 배운다. 박혜진 선수의 플레이도 좋지만, 멘탈과 페이스 조절 능력을 보고 배우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엄서이의 올해 목표는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우승, 다른 하나는 프로 진출. 엄서이는 올해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잡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올해 우승은 한번 꼭 해보고 싶다. 프로에도 가고 싶다. 잘하는 선수보다 열심히 한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 더불어 멘탈이 약한 것이 유명한데 이제는 아니란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
사진 = 이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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