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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문경/김아람 기자] "DB 팬이다. 두경민 선수와 이우정 선수가 있는 상무에서 대회를 해서 너무 좋다. 올해는 김종규 선수도 왔고, 같은 허 씨인 허웅 선수도 있으니까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된다"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은 15일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2019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를 개최했다.
원주 DB 중등부는 16일 경북 문경시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 선승관에서 열린 '2019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 전주 KCC와의 예선 경기에서 32-38로 패배했다. LG와 KCC, KGC, 현대모비스와 함께 A조에 속했던 DB는 이날 패배로 2승 2패로 3위를 기록,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하지만 대회는 끝나지 않았다. 17일 오전, 상무 용지관에서 진행된 스킬 트레이닝에 참여하면서 중등부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중등부 스킬 트레이닝이 진행된 용지관에서 유독 눈에 띄는 소년이 있었다. 형광 녹색 티셔츠를 입고, 코트 옆에서 홀로 열심히 드리블 연습을 하고 있었다.
소년의 이름은 허준서. 원주 일산초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었다. 허준서는 "주니어 프로미에 다녔다. 거기는 7살까지만 다닐 수 있다. 지금은 원주 국민체육센터에서 (농구를) 배운다. 여기는 8살부터 들어갈 수 있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형아를 따라왔다. 우리 형은 허민서다. 농구를 잘한다. 형아들 하는 게 힘들어 보이긴 하는데, 재밌을 것 같다. 나도 커서 (스킬 트레이닝을) 하고 싶다. 그런데 내가 (형처럼) 중2가 되면 형아는 군인이 된다. (형이) 상무에 오면 좋겠다. (상무는 전문 선수만이 올 수 있다는 이야기에) 우리 형아도 드래프트해서 프로 선수가 됐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유소년 선수로서 대회에 참가하진 않았지만, 친형을 따라 원주에서 문경을 찾은 허준서. 원주가 고향인 그는 DB의 팬이라고.
허준서에게 좋아하는 선수가 있는지 묻자, 그는 "(마커스) 포스터를 좋아한다. 두경민 선수도 좋아한다. 종이에 사인도 받았다. 나한테 농구를 잘하게 생겼다고 얘기했다. 이우정 선수도 좋아한다. 7살 때 사인받은 적도 있다. 근데 여기서 보니까 머리가 짧아서 헷갈린다. 다른 선수인 줄 알았다. 서민수 선수도 예전에 덩크 하는 거 봤었다. 멋있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허준서와 7살 터울의 허민서 군도 만나보았다. 현재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그는 "어릴 때부터 친구들과 농구를 함께 하고, 봐왔다. 초등학교 3학년부터 농구를 시작했다"며 "경기장이나 TV에서 선수들을 보다가 가까이에서 친근하게 이야기도 많이 나눴다. 기분이 좋다. 너무 멋있고 잘 가르쳐 주셨다. 기본기가 더 튼튼해지는 것 같다.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선수들을 직접 보니, 농구 선수가 되고 싶다. 클럽에서 실력을 많이 키워서 기회 되면 엘리트 체육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열정을 드러내며 "DB 팬이다. 두경민 선수와 이우정 선수가 있는 상무에서 대회를 해서 너무 좋다. 올해는 김종규 선수도 왔고, 같은 허 씨인 허웅 선수도 있으니까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대된다"고 DB의 차기 시즌을 응원했다.
사진 =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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