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PO 진출을 위한 삼성의 집념, 리바운드 우위로 나타나다

김아람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9 12: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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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아람 기자] 리바운드에 집중한 서울 삼성이 안양 KGC인삼공사를 잡았다.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시합을 제압한다'


농구 만화 슬램덩크의 명대사처럼 모든 감독은 항상 리바운드의 중요성에 관해 언급한다. 수비 리바운드는 상대의 공격을 차단함과 동시에 우리 팀의 공격권을 찾아오고, 공격 리바운드는 공격권을 유지하면서 득점할 기회를 가져다준다.


실제로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한 팀이 승리할 확률이 높다. 당연한 이야기다. 득점하려면 공격을 해야 하고, 공격하기 위해선 공격 기회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리바운드는 공수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플레이 중 하나다.


삼성은 리그 리바운드 최하위에 해당한다. 경기당 평균 32.1개로 1위 원주 DB(38.9개)와는 6.8개나 차이 난다. 단순하게 따져보면 경기당 평균 7번의 공격을 덜 하는 셈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상민 감독은 매 경기 빼놓지 않고 리바운드를 강조한다.


흔히 리바운드는 '집념'의 산물이라고 일컬어진다. 신장이 높은 선수일수록 리바운드에서 장점을 보이나 슛의 각도와 세기 등 계산적인 면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한 발 더 뛰려는 자세가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데 필수조건이다.


그리고 8일 홈으로 KGC인삼공사를 불러들인 삼성은 리바운드(39-33)에서 집중력을 발휘했다. 상대의 신장과는 무관하게 리바운드에 대한 열정을 뿜어냈다. 가드 천기범이 7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10분 이상 출전한 선수 모두가 리바운드를 잡아냈다.


리바운드에서의 우위는 리드를 잡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특히 격차를 벌어졌던 3쿼터(64-55)에 삼성의 리바운드가 돋보였다. 장민국과 천기범(각 3개), 김동욱과 닉 미네라스(각 2개)가 리바운드 10개를 합작하는 등 리바운드에서 KGC인삼공사에 12-7로 앞섰다. 덕분에 삼성은 3쿼터에만 23점을 몰아치며 달아났다. 4쿼터 한때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3쿼터에 벌어진 점수 차는 쉽게 뒤집히지 않았다.


결과로 삼성은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4-78로 승리, 치열한 6강 싸움을 이어갔다.


이상민 감독도 경기 후 "막판(경기 종료 53초 전) 장민국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며 끝까지 리바운드에 집중한 선수단에 칭찬을 건넸다.


상대 KGC인삼공사는 주축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고전하고 있으나, 삼성의 리바운드 우위는 우연이 아니다. 리바운드 10위 팀 삼성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필사적으로 달려든 결과다. 그들의 리바운드가 봄농구로 이어질지 주목해보자.


한편, 이날 승리로 시즌 18승(22패)째를 신고, 3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6위 부산 KT와의 승차를 '2'로 유지했다. 삼성은 9일 오후 5시 서울 SK와 시즌 5번째 S더비를 치르며, 이 경기에서 4연승을 노린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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