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렌 vs 라건아’ 라씨들의 자존심 싸움, 결국에는 라렌이 웃었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2-09 18: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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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김영훈 기자] 마지막에 웃은 자는 라렌이었다.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 창원 LG와 전주 KCC의 맞대결.


두 팀은 선발 라인업에 각각 캐디 라렌과 라건아를 포함시켰다. 치열한 싸움이 예상되는 매치업. 둘은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선두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라건아는 득점 2위, 리바운드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면, 라렌은 득점 1위, 리바운드 2위를 기록 중이다. 그런 둘이 만난 것이다.


1쿼터는 라건아의 완승이었다. 압도적인 힘과 동료들의 패스를 받은 라건아는 8점을 올렸다. 반면 라렌은 야투 5개를 모두 놓쳤다. 부진하자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며 평정심도 잃었다. 결국 라렌은 10분을 채우지 못한 채 벤치로 들어갔다.


2쿼터는 짧은 시간 동안만 맞붙었으나 여전히 둘의 대결은 치열했다. 라렌은 라건아의 슛을 2번이나 막아냈다. 신장을 앞세운 호쾌한 블록슛이었다. 하지만 라건아도 지지 않고 힘으로 밀고 들어가며 2점을 올려놨다. 어떻게든 점수와 연결시키는 라건아의 투지가 돋보였다.


하프타임 이후 3쿼터에 만난 둘은 본격적으로 자존심싸움에 들어갔다. 이번에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라건아의 완승. 라건아는 라렌을 힘으로 밀어붙이며 공략했다. 라렌도 높이를 앞세워 라건아를 공략했으나 라건아의 수비에 막혀 골 결정력이 떨어졌다. 반대로 라건아는 동료들의 찬스를 봐주는 여유까지 보여줬다.


3쿼터까지 기록은 라건아 14점(야투 7/13), 라렌은 2점(야투 1/9)이었다. 경기 스코어도 여전히 KCC가 10점을 앞서고 있었다(53-43).


그러나 4쿼터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되었다. LG가 조금씩 KCC를 따라잡은 것. 부위기를 탄 LG는 4쿼터 시작 2분 만에 기어이 동점까지 만들었다.


이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도 승분는 오리무중이었다. 아직도 점수는 2점차. 이 상황에서 라렌이 나타났다. 라건아를 뚫고 훅슛을 성공시켰다. 69-65. KCC가 68점으로 마무리했으니 사실상 쐐기 점수였다. 결국 LG는 KCC에 2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


최종 기록은 17점 7리바운드를 올린 라건아가 승리였으나, 막판에 빛나며 팀에 승리를 안긴 라렌이 마지막에 웃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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