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더블더블’ 오누아쿠+’2Q 20P’ 그린, DB 확실한 무기

김준희 / 기사승인 : 2020-02-10 1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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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원주/김준희 기자] 검의 양날이 모두 날카롭다.


원주 DB는 9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5라운드 맞대결에서 92-82로 승리했다.


DB는 현재 치열한 순위 싸움 중이다. 서울 SK, 안양 KGC인삼공사와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만큼 1승이 절실했다. 또, 이날 경기에서 진다면 연패에 몰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상대팀 오리온도 절실하긴 매한가지. 이날 오리온은 DB 김종규-오누아쿠로 이어지는 트윈 타워에 대응하기 위해 허일영-사보비치-이승현-장재석으로 이어지는 빅 라인업을 내세웠다. 높이에 어느 정도 대응하면서, 미스매치를 통한 공격 기회를 노리겠다는 의미.


그러나 오리온의 이런 전략은 무색했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그야말로 골밑을 지배했다. 오누아쿠는 상대 장신 포워드들에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탑에서 김종규와 하이-로우 게임을 통해 김종규의 득점을 돕는 한편, 트랜지션 상황에서도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1쿼터 후반에는 두경민의 랍패스를 강력한 투핸드 덩크로 연결했고, 앨리웁 플레이를 통해 바스켓카운트까지 얻어내는 등 높이의 우위를 제대로 선보였다.


1쿼터를 오누아쿠의 높이로 버텼다면, 2쿼터는 칼렙 그린의 독무대였다. 1쿼터를 통째로 쉰 그린은 나오자마자 3점슛을 꽂았다. 내외곽을 오가며 자신의 스킬을 뽐냈다. 외곽 수비가 약한 유터가 나설 땐 적극적으로 외곽 찬스를 노렸고, 사보비치가 나올 땐 골밑을 파고들거나 기술을 통해 득점을 올렸다. 그린은 2쿼터에만 3점슛 4개 포함 20점을 올리는 위력을 보였다. 1쿼터를 19-22 3점 차 뒤진 채 마쳤던 DB는 그린의 활약 덕에 2쿼터를 55-47 8점 차 리드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후반에도 DB의 무기는 결국 높이였다. 3쿼터 다소 완화된 수비로 인해 72-71 1점 차까지 쫓겼다. 4쿼터 이상범 감독은 두경민-김민구-윤호영-김종규-오누아쿠로 이어지는 베스트 5를 내세웠다. 가장 완전한 코트 밸런스를 추구할 수 있는 라인업이었다. 오누아쿠는 투핸드 덩크를 터뜨리며 다시 한 번 높이의 위엄을 선보였다. 쿼터 중반에는 기습적인 3점슛까지 폭발, 경기를 지배했다. 최종 스코어 92-82, DB의 승리였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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