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유소년 최강전] kt 박경진, 농구를 통해 배우는 것은?

손동환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4 13: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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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손동환 기자] “단합력과 우정을 배우는 것 같아요”


부산 kt 유소년 농구클럽(이하 kt)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유소년 농구 최강전 예선 A조 경기에서 원주 DB 유소년 농구클럽(이하 DB)을 55-52로 꺾었다.


kt는 1승 1패로 예선 리그를 마감했다. DB(1패)와 삼성(1승)의 최종전에 따라, kt의 결선 진출 여부가 결정된다. 만약 DB가 삼성을 잡는다면, kt-DB-삼성 모두 1승 1패. 그렇게 되면, 세 팀의 순위는 세 팀 간의 골득실-다득점 우위 순으로 결정된다.


kt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kt는 DB의 활동량과 스피드를 감당하지 못했다. 공수 집중력 모두 DB보다 떨어졌다. kt는 1쿼터를 7-21로 마쳤다. 쉽게 지는 듯했다.


하지만 DB를 조금씩 몰아붙였다. ‘높이’와 ‘체격 조건’을 무기로 삼았다. 공수 모두 DB에 압박감을 줬다.


박경진(188cm, C)이 중심에 있었다. 박경진은 힘과 높이를 동시에 활용했다. DB의 협력수비에도, 박경진의 위력은 어마어마했다. 공격을 실패해도, 공격 리바운드. 아니면 파울 자유투라도 얻었다.


박경진이 골밑을 장악하며, kt는 흐름을 뒤집었다. 마지막에 뒤집힐 뻔했지만, 연이은 공격 리바운드로 DB에 역전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박경진은 이날 22분 35초 동안 13점 15리바운드(공격 9)에 2개의 블록슛과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양 팀 선수 중 최다 리바운드 및 최다 공격 리바운드, 블록슛을 모두 달성했다. 서 있는 것만으로도 동료들에게 신뢰감을 줬다.


도영채 감독은 경기 후 “(박)경진이는 오래 전부터 농구를 좋아했고, 우리와 함께 농구를 했던 선수다. 덩치에 비해 소심한 면은 있지만, 그런 것만 고치면 더욱 잘할 수 있는 재질을 갖췄다”며 박경진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클린샷’이라는 농구동아리에서 활동한 박경진은 올해부터 kt 소속으로 뛰고 있다. “클린샷과 kt 유소년 팀이 친한 사이여서,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친한 친구들이 많아서, 호흡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친구들이 너무 좋아서, 즐겁고 편하게 할 수 있었다”며 수줍은 미소를 보였다.


이어, “6학년 때부터 친구들끼리 공을 던지며 놀았다. 재미가 들려서 대회도 나가게 됐다. 그 대회에서 예선 탈락을 했는데, 그 때 너무 충격을 받았다.(웃음) 그 후로 열심히 하면서, 이 대회까지 나오게 됐다”며 농구를 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다.


유소년 클럽이 많은 엘리트 선수를 배출하기도 한다. 그러나 궁극적인 목적은 농구를 통해 학생들에게 ‘운동’과 ‘친분 쌓기’라는 목적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


박경진 역시 “농구는 팀 스포츠다. 그래서 단합력을 많이 배우게 됐다. 무엇보다 친구들과 우정을 쌓을 수 있다는 게 가장 좋다”며 농구를 통해 배우는 점을 말했다.


박경진은 인터뷰 내내 수줍음을 많이 탔다. 그러나 농구 이야기에는 눈이 반짝거렸다. 마지막으로 “농구 쪽으로 진로를 잡고 싶다. 농구선수가 아니더라도, 농구를 가르치는 선생님이나 관련 트레이너, 혹은 행정 쪽으로 일하고 싶다”며 농구 사랑을 감추지 않았다. 인터뷰 중 가장 뚜렷한 어조를 들은 때이기도 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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