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유소년 최강전] 첫 선 보인 B리그 선발팀, 생각보다 강했다

김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0-02-14 17: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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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김영훈 기자] 상상 이상으로 강했다.


13일부터 17일까지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지는 2020 KBL 유소년 최강전. 둘째 날인 14일 세 번째 경기로 C조 예선이 펼쳐졌다. 이는 대회 유일한 해외 초청 팀인 B-League 15세 이하 선발팀이 첫 선을 보이는 경기.


많은 이들에게 궁금증을 안겨준 B리그 팀은 상상 이상으로 강력했다. 이는 초반부터 알 수 있었다. 개인 기량을 통해 양정중을 압도하며 경기 시작 3분 만에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났다. 이러한 흐름은 계속되었고, 전반이 끝났을 때 이미 30점차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49-14).


B리그는 앞서 있는 것을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오히려 전면강압수비를 상대를 압박했다. 긴 팔다리를 자랑하는 B리그 선수들 앞에 막힌 양정중은 공격 코트로 넘어오지도 못한 채 공을 넘겨주는 것이 다반사였다.


결국 경기 종료 점수는 108-41, B리그의 67점차 승리.


점수차보다 놀라운 점은 이날 B리그는 출전 선수 전원이 고르게 뛰었다는 것. 엔트리에 오른 12명 모두 최소 13분에서 19분을 소화했다. 하지만 주전과 비주전의 차이는 없었으며, 누가 들어가도 자신의 몫을 다했다.


물론 여기에는 감안해야 할 것들이 있다. 양정중의 전력이 한국 중교 농구 팀 중 상위권이 아니다. 매우 약체는 아니지만 분명 내로라하는 팀이라고는 할 수 없다. 반면 B리그 선발팀은 말 그대로 각 클럽 유소년 팀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을 선발한 것. 때문에 둘의 전력 차이가 나는 것은 당연하다. 선발과 벤치의 기량 차이가 크지 않은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B리그는 소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경기 전날 한 번 맞춰본 것이 전부. 그럼에도 놀라운 경기력을 보인 것이다. 또한, B리그는 앞으로 강해질 가능성이 높다. 많은 양의 훈련을 가져가기 때문. 14일 경기가 끝난 뒤 곧바로 코트에서 전술과 슈팅 훈련을 진행했고, 15일 오전에는 삼성 유소년 팀과 연습경기도 가질 예정이다.


다카시 시라사와 감독은 “선수들이 서로 친하지 않아 연습을 통해 친밀도도 쌓고 호흡도 맞춰보려 한다”며 이에 대한 이유를 설명했다. 만약 연습을 통해 성장한다면 결선 무대에서 보여줄 B리그의 모습은 오늘(14일)보다 더 강할지 모른다.


한 KBL 관계자는 “대회 전까지 휘문중이 강력한 우승후보였다. 그런데 B리그 팀의 경기를 보니 잘 모르겠다. 생각보다 강하다. 신체 조건이 좋아서 휘문중이 고전할 수 있을 것이다”며 둘의 호각지세를 점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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