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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켓코리아 = 인천/김준희 기자] “남들보다 두 달을 더 쉬었다. 그만큼 두 배, 세 배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전주남중학교는 16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0 KBL 유소년 농구 최강전 8강 부산 KT 소닉붐 유소년 농구단(이하 KT)과 맞대결에서 81-65로 승리했다.
김상록(3점슛 4개 포함 32점 10리바운드 7어시스트 5스틸)이 내외곽을 오가며 전방위로 활약한 가운데, 배한울(173cm, G)이 김상록과 쌍포를 이루며 활약했다. 배한울은 이날 3점슛 6개 포함 20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전주남중의 ‘양궁 농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만난 배한울은 “초반에 일찍 투입됐다. 처음 던진 슛이 잘 들어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그 후에 자신감이 생기면서 3점슛을 많이 던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배한울은 이날 3점슛 14개를 던졌다. 성공률은 43%(6/14).
승리 비결에 대해 묻자 그는 “처음엔 수비를 악착같이 하고, 공격도 적극적으로 해서 점수 차를 벌렸다. 너무 이기고 있으니까 방심하면서 따라잡힌 것 같다. 다시 정신 차리고 열심히 해서 점수 차를 벌리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배한울은 “사실 팀이 동계훈련 나가기 전에 운동을 그만뒀었다. 두 달을 쉬고 돌아왔는데, 슛이 잘 들어가서 기분 좋다”며 과거를 고백했다.
조심스럽지만 당시 농구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 물었다. 배한울은 “그때는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웃음). 잠깐동안 농구가 재미없었다”며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잠깐의 방황을 마친 배한울은 다시 코트로 돌아왔다. 그는 “김학섭 코치님께서 다시 해보자고 자신감을 주셨다. 부모님께서도 다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셔서, 다시 농구를 하기로 마음을 먹게 됐다”고 말했다.
다시 돌아온 그는 단단해졌다. 배한울은 “남들보다 두 달을 더 쉬었다. 그만큼 두 배, 세 배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번 대회에는 유소년 클럽팀과 일본 B.리그 U15 선발팀 등 다양한 종류의 유소년 팀이 참가했다. 배한울은 “오늘 맞붙은 KT가 생각했던 것보다 강해서 놀랐다. B.리그 선수들도 키가 크고 스피드가 빨라서 속공을 잘하더라”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속공을 막으면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본받고 싶은 선수로는 같은 팀 선수인 김상록(178cm, F)을 꼽았다. 배한울은 “꾸준하고 성실하다. 매사 열심히 하는 자세를 배우고 싶다”며 동료를 치켜세웠다.
끝으로 그는 “다들 부상 없이 열심히 해서 이번 대회도 그렇고, 다른 대회에서도 성적을 내고 싶다”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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