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배] ‘챔피언십 vs 챌린지’ 두 갈래로 나뉜 운명, 피 말리는 순위결정전 돌입

최상훈 기자 / 기사승인 : 2026-06-21 08: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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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CC 이지스 프로농구단이 주최하는 'KCC이지스와 함께하는 국제 유소년 클럽 농구 대회'가 대회 3일 차를 맞아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번 대회는 구좌체육관을 비롯해 함덕초, 함덕중, 함덕고등학교 체육관 등 총 4개소에서 아시아 7개국 47개 팀의 참여 속에 성황리에 일정이 진행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제주시 조천읍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답게 유소년 선수들을 위한 제주 삼다수, 탄산오름, EDK 등 든든한 파트너사들의 아낌없는 협찬과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지며 현장의 열기는 연일 최고조를 향해 달리는 중이다.

단 한 번의 패배로도 운명이 바뀌는 본선 토너먼트의 잔혹함 속에서, 아시아 유소년 전사들의 시선은 이제 최후의 왕좌와 최종 순위 보드를 향하고 있다. ‘KCC이지스와 함께하는 국제 유소년 클럽 농구 대회’가 마침내 대회 마지막 날인 3일 차를 맞아 그룹별 순위 쟁탈전의 막을 올렸다.

대회 2일 차였던 지난 20일, 구좌체육관을 비롯한 제주시 조천읍 일대 4개소 체육관은 그야말로 눈물과 환희가 교차하는 전쟁터였다. 종별마다 8강 및 9강으로 짜인 본선 토너먼트가 쉴 틈 없이 전개되었고, 매 경기 손에 땀을 쥐는 혈투 결과에 따라 참가 팀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치열했던 토너먼트 결과에 따라 47개 참가 팀들은 상위 라운드인 ‘챔피언십(Championship)조’와 하위 라운드인 ‘챌린지(Challenge)조’로 그룹이 전격 재편되었다.

대회 3일 차인 오늘(21일), 가장 높은 곳을 향해 달리는 승자들의 모임인 '챔피언십조'는 본격적인 최종 챔피언십 토너먼트에 돌입했다.

필리핀, 중국 등 해외 강호들과 국내 유소년 명가들이 즐비한 이 그룹은 매 경기 결승전을 방불케 하는 정교한 전술과 거친 몸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40분 정규 시간 내내 벤치의 스태프들과 선수들이 한 몸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아시아 유소년 농구 최고 권위의 우승 트로피를 차지하기 위한 마지막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치는 중이다.

반면 본선 첫 관문에서 아쉽게 패배의 쓴잔을 마신 팀들로 구성된 '챌린지조' 역시 스코어보드 너머의 진짜 성장을 위한 또 다른 레이스를 시작했다. 챌린지조는 오늘 총 2라운드에 걸친 촘촘한 순위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당장의 우승 트로피와는 거리가 멀어졌을지라도 챌린지조 코트의 열기는 결코 챔피언십조에 뒤지지 않는다. 오히려 패배의 아쉬움을 하루 만에 훌훌 털어내고, 다음 경기를 위해 다시 수비 자세를 낮추는 유소년 특유의 단단한 ‘회복탄력성’이 코트 위를 눈부시게 수놓고 있다.

먼 타국과 지역에서 비행기를 타고 제주 땅을 밟은 만큼, 남은 두 번의 실전 기회를 통해 동료들과 끈끈한 팀워크의 정석을 완성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소년들의 투지가 쿼터마다 뿜어져 나오고 있다.

모든 경기는 글로벌 라이브 플랫폼 ‘soop’ 에서 실시간 중계가 진행된다.

 

사진 = 최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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