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한 강성욱 “잘하는 선수는 팀을 이기게 할 줄 알아야”

임종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8-16 07: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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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욱(183cm, G)은 냉정했다.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이하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1차전에서 일본 대표팀에 68-88로 완패했다. 시종일관 끌려간 한국은 광복절 매치서 역대 최다 점수 차 패배를 떠안았다.

최준용, 이현중, 안영준 등이 부상과 해외 무대 도전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이정현 역시 엔트리에는 포함됐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않았다. 반면, 일본은 하치무라 루이 등 현역 NBA 리거들이 대거 합류했다.

주축 멤버들의 공백은 젊은 선수들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강성욱(수원 KT) 역시 마찬가지. 지난해 프로에 데뷔한 강성욱은 이날 변준형의 뒤를 받치는 백업 가드로 나와 꽤 오랜 시간 코트에 머물렀다.

경기 후 강성욱은 “일본 선수들이 모두 합류한 만큼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임했다. 경기 초반에는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중후반부터는 우리의 플레이가 조금씩 나왔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오늘 부족했던 부분을 조금 더 보완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일본과의 평가전 1차전을 돌아봤다.

강성욱은 공격에서 확실히 존재감을 뽐냈다.  

이에 대해 그는 “내가 잘하는 패스나 돌파를 통해 박스 안으로 최대한 많이 들어가 균열을 만들어 형들을 많이 살려주려고 했다. 공격적인 부분에서 3점슛도 자신 있게 던지고, 미드레인지나 돌파에서도 적극적으로 플레이 하려고 했다. (김성철) 코치님께서도 '자신 있게 플레이하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됐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팀이 큰 점수 차로 패하면서 강성욱은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기력을 냉정하게 평가했다.

“아무래도 오늘 팀이 많이 졌기 때문에 아쉬움이 크다. 잘하는 선수는 팀을 이기게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오늘 내 경기력은 40점 정도밖에 못 줄 것 같다.”

16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또 만나는 그는 “원정 경기인 만큼 초반에 밀리지 않고 분위기를 가져오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카와무라 유키의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싶다. 오늘 잘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많이 보완해서 내일 경기에서는 꼭 이기고 싶다”라며 설욕을 원했다.

 

사진=J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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