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8일 멤피스전 파우 가솔 영구결번 지정

이재승 기자 / 기사승인 : 2023-03-08 09: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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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 명문’ LA 레이커스가 또 하나의 영구결번을 갖는다.
 

『NBA.com』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오는 8일(이하 한국시간) 파우 가솔의 등번호를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이날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멤피스는 가솔이 NBA에서 처음 뛰었던 팀으로 레이커스로 건너오기 전에 약 7시즌을 보냈다. 이후 그는 레이커스에서 약 7시즌을 몸담았다. 이날 전반전이 끝난 후 행사가 진행된다.
 

가솔은 레이커스의 우승 청부사였다. 당시 코비 브라이언트를 필두로 비로소 강한 전력을 꾸린 레이커스는 라마 오덤과 앤드류 바이넘을 보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전력 외의 선수들을 대거 보내면서 가솔을 데려와 전력을 단번에 끌어올렸다. 가솔 가세 이후 레이커스는 세 시즌 연속 서부컨퍼런스 우승을 필두로 2년 연속 정상에 서는 영광을 안았다.
 

그는 레이커스에서 7시즌 동안 정규시즌 429경기에 나섰다. 경기당 35.7분을 소화하며 17.7점(.522 .263 .780) 9.9리바운드 3.5어시스트 1.4블록을 기록했다. 레이커스는 강력한 2옵션을 확보하면서 전력을 확실하게 꾸렸으며, 그의 가세로 오덤이 벤치에서 나서면서 두터운 선수층을 유지할 수 있었다. 가솔이 센터와 포워드를 두루 오갈 수 있기에 가능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단연 빛났다. 레이커스에서만 무려 6번이나 플레이오프에 나섰다. 이전에 멤피스에서 뛸 때는 3회 진출에 그쳤다. 우승과 늘 거리가 멀었으나 레이커스가 해마다 봄나들이 나서 3회 연속 파이널 진출을 일궈냈다. 그는 레이커스에서 뛴 플레이오프에서 93경기 평균 39분 동안 16.8점(.519 .300 .735) 10.1리바운드 3.5어시스트 1.9블록을 올렸다.
 

레이커스에서 뛰는 동안 브라이언트와 막역한 사이였으며, 그가 시카고 불스로 팀을 옮긴 이후에도 꾸준히 교우 관계를 이어갔다. 브라이언트가 은퇴를 결정한 지난 2015-2016 시즌에 그가 이끄는 레이커스가 시카고를 방문하자 가솔이 직접 브라이언트의 선수 소개에 나섰다. 그가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후 그의 가족과 누구보다 꾸준히 만나고 있다.
 

비록 이날 행사에는 브라이언트가 참석하지 못하지만, 그의 가족들이 경기장을 찾아 이번 행사를 빛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솔도 오랜 만에 LA를 찾은 만큼, 이들의 방문과 별개로 브라이언트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그 외 가솔과 함께 했던 많은 레이커스 관계자들도 이날 참석할 것으로 짐작된다.
 

한편, 그는 지난 2001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진출했다. 1라운드 3순위로 애틀랜타 호크스의 부름을 받았다. 지명 직후 애틀랜타는 브레빈 나이트, 로렌즌 라이트와 가솔의 지명권리를 멤피스로 보내는 대신 샤리프 압둘-라힘과 저말 틴슬리를 받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트레이드 이후 멤피스와 애틀랜타의 명암은 크게 엇갈렸다.
 

이후 그의 동생인 마크 가솔이 레이커스에 지명이 됐고, 가솔이 멤피스에서 레이커스로 트레이드가 될 당시에 가솔의 지명권리가 멤피스로 건너오게 됐다. 동생 가솔은 멤피스의 새로운 프랜차이즈스타로 거듭났으며, 마크 가솔도 지난 2020-2021 시즌에 레이커스에서 한 시즌을 보낸 후에 NBA에서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고 고국으로 건너갔다.
 

사진_ NBA Mediacent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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